간절기 혈액순환 돕는 음식

긴 겨울이 지나고 일조량이 조금씩 많아지는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건강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기기 쉽다. 일교차가 심하고 실내외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간헐적 두통이 발생한다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계절적 증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혈액순환을 지적하는 전문 의료인들이 적지 않다. 혈액은 심장과 뇌, 근육과 피부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또 몸속에 쌓인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통해 체온 조절 및 면역 기능 강화 등의 중요한 역할이 수행되기 때문에 혈액이 체내에서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공급, 또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끼니 마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WebMD)가 최근 소개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생선

연어나 고등어와 같이 비교적 지방이 많은 생선에는 오메가 3가 풍부하며, 이 화합물들은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선은 휴식기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동맥을 깨끗하고 혈전을 녹이며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마늘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화합 물질은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혈액이 더 효율적으로 흐른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며 이것은 심장이 온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그만큼 심장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이다. 또한 마늘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강황

강황에 내포된 화합 물질 커큐민은 일산화질소의 생산을 증가 시켜 혈관을 확장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큐민을 섭취하면 그만큼 넓어진 혈관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혈관계에 도움이 된다. 또한 커큐민은 항염증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속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견과류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호두를 자주 섭취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관이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압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비트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는 우리 몸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한다. 산화질소는 자연적으로 혈관을 느슨하게 하고 조직과 장기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비트 주스가 수축기 혈압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석류

석류 속의 작고 즙이 많은 빨간 씨앗들은 산화 방지제와 질산염으로 가득 차 있고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또한, 혈관을 넓혀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근육과 다른 조직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우며,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포도

포도는 동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포도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제가 혈관이 긴장을 풀고 더 혈액이 더욱 효율적으로 순환되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포도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염증과 다른 분자들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

감귤류 과일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에서 발견되는 산화 방지제는 몸속 염증을 낮추고, 혈전을 예방하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겨울철 감귤류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도 좋고, 오렌지를 주스로 만들어 규칙적으로 마시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료 출처: webmd.com, veinclin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