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ng H. Kim Editor
과일과 채소의 농약, 살충제 잔류 순위
과일과 채소 시즌이 돌아왔다. 요즘은 다양한 계절 식품을 아무 때나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시즌에 맞는 제철 식품은 신선도와 영양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기농 과채는 흔히 유전자 변이 생산물(Genetically Modified Produce)이 아니라는 의미에서는 안전하지만 천연 살충제나 바이오 농약 등이 사용되어 인체에 무해한 농작물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살충제 사용 여부나 잔류 정도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운동 단체인 Environmental Working Group(EWG)은 해마다 수만 가지가 넘는 과일과 채소 샘플을 채취해 인체 안전 여부와 과채에 잔류한 살충제 여부를 수치로 확인해 살충제가 가장 많은 순으로 Dirty Dozen 리스트를, 살충제 잔류가 가장 적은 순으로 Clean Fifteen 리스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것으로 EWG가 샘플로 선택하는 농작물은 미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USDA))가 분류한 과일과 채소 4~5만 개 이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Dirty Dozen List
2021년 EWG가 발표한 더티 더즌 리스트의 탑 순위를 보면 1위가 딸기 그리고 시금치가 뒤를 잇고, 다음으로 케일/콜라드/머스타드그린, 천도 복숭아, 사과, 포도, 체리, 복숭아, 배, 피망과 고추, 셀러리 등의 순위다. 이들 순위는 지난 몇 해 동안 유사한 결과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살충제 사용에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Clean Fifteen List
또한 EWG가 발표한 Clean Fifteen 의 순위를 보면 1위가 아보카도, 2위가 옥수수 그 다음은 파인애플, 양파, 파파야, 냉동 스위트피, 가지,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콜리플라워, 버섯, 캔털롭, 그리고 멜론 순이다.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살충제 잔류만으로 결정할 수 없고 현재 살충제 잔류 정도는 농무부 기준에 비추어 사용치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Dirty Dozen List 식품들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으나 이 식품들은 물에 씻은 후에도 살충제가 잔류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음으로 EWG에서는 이 농작물을 구매했을 경우 깨끗하게 손질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팔리는 일부 옥수수와 파파야 그리고 스쿼시는 여전히 유전자 변형 씨앗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이들 농산물을 피하고 싶다면 이 작물들은 유기농 품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EWG의 조언이다.
자료 출처: EWG, producebluebook.com,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