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기후변화 위기 시대 각광받는 친환경 건축물, Eco-Friendly Buildings in the world


최근 지구의 기후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빨라졌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간되어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만이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유일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탄소배출 절감이 절실한 시대에 각 건물에서는 냉난방이나 조명 사용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동시에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각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연 냉난방 장치를 설치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자연적인 차광 혹은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고유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를 마련하여 친환경 건물을 평가하는 잣대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목을 사로잡으면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건축가들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대표적 친환경 건축물을 소개한다.


41 Cooper Square

courtesy of 41CS bldgnyc

뉴욕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친환경 건축물인 쿠퍼 유니온 대학의 41 쿠퍼 스퀘어는 지상 2층, 지상 9층 규모로 2009년도에 완공되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의 작품으로 매력적이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역시 높다. 즉 이중외피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여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일반 건물보다 40%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건물 총면적의 75%에 해당하는 공간에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또한 옥상녹화 조경으로 도심의 열섬 효과를 감소시키고,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고 폐열 발전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버려지는 열을 재사용할 수 있다. 건물의 일부 공간은 재사용하거나 재생 처리할 수 있는 저공해물질로 건축되었다. 41 쿠퍼 스퀘어는 뉴욕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바레인 세계 무역 센터(Bahrain World Trade Centre)

courtesy of Moda Mall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 자리 잡은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전통적인 아랍 무역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건물로 돛 모양의 240미터 50층 높이의 트윈 타워이다. 이 건축물은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 정확히 바람이 불어오는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풍력 발전이 가능한 독특한 외관과 최첨단 엔지니어링의 결합체로, 환경친화적인 디자인과 재생에너지를 향한 바레인의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두 건물을 45도 각도로 마주 보게 하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한가운데로 모아 발전 효율을 높여 두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 위에 장착된 풍력 터빈을 통해 건물 전체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11-15%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다. 2006 년 바레인 세계 무역 센터는 권위 있는 LEAF상의 ‘최고의 기술 사용(Best Use of Technology)’ 부문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세계 초고층도시 건축학회(CTBUH)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최고의 고층 건물로 선정되었다.


런던 시청사 (London City Hall)

courtesy of London city hall, Photo by Andrew Evans

영국의 친환경 도시 정책의 결정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런던 시청사는 건축가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건물을 설계하여 건설했다. 템즈 강변에 자리 잡은 시청사는 글래스 에그(the Glass Egg)라는 애칭에서 드러나듯 에너지와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이 건물의 구조와 외관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외벽을 온통 덮고 있는 유리와 원형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물 구조 자체가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건물을 남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기울어지게 설계하여 자연스럽게 그늘지게 하여 건물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런던 시청사는 원형의 형태로 건물의 표면적을 최소화해서 기존의 큐브 형태의 건물보다 열 손실을 25% 줄일 수 있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배출되는 열과 습도를 모아 실내에서 유입되는 공기에 다시 사용하고 여름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냉방 한 뒤 다시 기타 용수로 재사용한다. 유리 외벽을 통해 자연 채광을 하여 절전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절감하기도 한다.

호주 멜버른 시의회 청사(Council House 2)

courtesy of Council house photo by Dianne_Snape

건축가 믹 피어스 (Mick Pearce)가 디자인한 멜버른 시의회 청사는 ‘흰개미들이 집을 짓는 원리'를 디자인에 활용하여 지어졌고, 멜버른의 기후와 날씨 패턴을 분석하여 건축되어 호주에서 친환경 건축물을 평가하는 지표인 Green Star 등급의 6성 등급을 최초로 획득한 건물이다. 천장에 설치된 알루미늄판이 찬물로 냉각되어 건물 전체의 열을 흡수하며, 옥상에 설치된 팬은 더운 공기를 외부로 빼내며 풍력 발전기 역할을 하고, 건물 외벽의 폐목재 루버와 식물로 이루어진 자연 차광시스템 등을 통해 에어컨 없이 자연 냉난방을 하며 실내 온도를 섭씨 24도 내외로 유지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또한, 건물에는 온수의 60%를 공급하는 태양광 패널 48㎡와 건물 전체 전력과 난방의 40%를 공급하는 가스화 열병합발전소도 들어 있어 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먼저 건축된 기존의 시의회 청사와 비교해 봤을 때 전력 소비는 85% 감소했고, 가스 소비는 87% 감소했다.


자료출처: Wikipedia, fosterandpartners.com, processindustryforum.com Ot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