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나의 아저씨(My Mister) 외, 최근 주목 받는 넷플릭스 화제작 3편

최근 세계적인 문학계의 거장,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 SNS을 통해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극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파울로 코엘료는 '나의 아저씨'가 인간의 심리를 완벽히 묘사한 작품이며, 각본, 연출, 출연진의 연기 역시 훌륭했다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2018년 한국에서 방영되어, 당시 회차를 더해갈 수록 몰입감에 빠져들게 만든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드라마다.

회사 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살아남기 위한 대기업 임원들과 회사원들의 사내 정치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축을 이루는 '나의 아저씨'는 생존 경쟁의 냉혹한 사회현실이 드라마 전체를 좌우하지만, 이 가운데 주인공 박동훈 부장의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드라마의 균형을 이뤄 낸 작품이다. 아직 쉰 살도 안된 박동훈의 형과 동생은 제대로 된 벌이 하나 없이 칠순 노모의 구박을 견디며 엄마 집에 얹혀 살고 있지만, 이들의 가족 사랑과 우애는 더없이 지극하다.

이 가운데 중심 인물인 박동훈은 부모없이 아픈 할머니를 모시면서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는 계약직 직원 이지안과 여러 사건으로 얽히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박동훈의 부인 강윤희는 박동훈의 대학 후배이며 사장인 도준영과 불륜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준영은 여러모로 껄끄러운 박동훈을 회사에서 해고하기 위해 이지안을 이용하려 한다. 이지안은 사채를 갚기 위해 도준영에게 박동훈 부장과 박동운 상무, 둘다 해고하는 것을 돕겠다면서 대가로 사람 당 1천만원을 요구하며 첩자 노릇을 시작한다. 이지안은 박동훈의 약점을 잡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박동훈이 말하는 모든 것을 도청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채를 갚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냉정한 이지안은 박동훈의 따뜻한 인간적인 매력에 매료되어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정을 느끼게 된다. 박동훈 역시 지안의 고단한 삶을 알게 되면서 이를 딱히 여기며 도와주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인생은 마치 뜻대로 되지 않는 루저들만의 스토리처럼 실직, 가난과 빚, 병, 배신, 이별 등 모든 불행한 면모가 극대화되어 강조된다. 삶의 무게는 등장인물들의 어깨를 무겁게 짖누르지만 힘겨운 삶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도우며, 나아가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시청자는 주인공의 불행에 동질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깊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다. 주된 흐름은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생드라마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다.

‘나의 아저씨’ 못지 않게 놓치면 후회할 만한 또 다른 K-드라마로는 '청춘기록 (Record of Youth)'이 있다. 이 드라마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주저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이다. 주연 배우인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이 꿈을 이루기 힘든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위해 질주하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최근 공개되어 단숨에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상위권에 오른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도 넷플릭스에서 꼭 챙겨봐야 할 작품이다. 주인공 에밀리가 시카고 회사에서 파리로 장기 출장을 가게 되는데, 불어를 못해 무시를 당하거나 문화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화려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여성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자료 출처: Netflix Korea, France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