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뇌가 젊어지는 운동, 뉴로빅(Neurobics)

기억력이 전과 같이 못하다고 느껴지거나 노년의 치매를 우려하게 되면 기억력 증진이나 치매 예방을 위해 두뇌 자극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관심을 두게 된다. 두뇌를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도 좋지만, 우리가 반복하고 있는 식사, 세면, 양치질, 머리 빗기, 목욕, 독서, 쇼핑, 출퇴근이나 등교 등 일정한 생활 패턴 속에서 비교적 쉬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일상 활동은 이미 익숙해져 있으므로 무의식적으로 반복되게 마련이고 이렇게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활동은 뇌를 자극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상시에 늘 하던 생활습관을 다소 바꾸어서 하게 되면 뇌를 자극하게 되어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신경생물학자 로렌스 카츠(Lawrence Katz)와 매닝 루빈(Manning Rubin)이 개발한 훈련인 ‘뉴로빅(Neurobics)’으로 뇌신경세포인 뉴런(Neuron)과 에어로빅(Aerobics)의 합성어이다. 뉴로빅은 오감을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도록 설계된 운동인데, 뇌를 자극하고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여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활동, 즉 정신적(인지적) 운동이다. 육체적 운동이 근육을 자극하듯 뇌의 근육도 신경 운동으로 자극을 받는다. 뉴로빅의 가장 큰 장점은 발상의 전환만 하면 특별한 운동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시간을 따로 할애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고 쉬운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히 습관을 바꾸어 실천할 수 있는 뉴로빅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표적 뉴로빅 몇 가지를 소개한다.
평소 안 쓰는 손 사용하기

뉴로빅 가운데에서 가장 유익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모든 활동을 할 때 평소에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손으로 수행하던 모든 활동을 잠시 멈추고 잘 사용하지 않던 다른 손을 사용한다. 평소에 안 쓰는 손으로 식사를 하고, 문을 열고, 전화를 걸고, 양치질을 하고, 메모해보는 것이다. 평소 쓰지 않던 손을 쓰는 과정을 통해 뇌는 자극 받게 된다.
눈 감고 하기

모든 활동을 할 때 눈을 감으면 시각이 제거되고 특히 촉각이 예민해져 눈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점을 느껴볼 수 있다. 식사할 때나 화장실에서 세면, 양치질, 샤워하거나 용변을 볼 때 눈 감기, 익숙한 곳의 복도에서 눈을 감고 걸어보기, 눈을 감고 열쇠를 찾고, 열쇠로 문을 열어보기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특히 식사할 때 눈을 감는다면 하루에도 몇 번 시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감을 더욱 잘 느끼며 씹는 소리에 집중해볼 수 있고 때로는 음식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새로운 길로 가보기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평소에 가지 않던 길로 간다면 마치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일찍 집에서 나와 평소와는 다른 경로를 이용해 볼 수 있고, GPS를 이용한다면 고속도로나 톨 피하기 옵션을 선택해서 가볼 수 있다.
기타 뉴로빅

식탁에서 자리 바꾸어 보기, 아침에 일어나서 페퍼민트, 로즈메리, 바닐라 등 향기 맡기, 슈퍼마켓에서 제품 스캔하고 새로운 제품의 성분 읽어보기, 책을 소리 내 읽기, 색다른 음식 먹어 보기 등이 있다.
자료 출처:Magneticmemorymethod.com, thehealth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