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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맥주, Torched Earth Ale

최근 들어 지구의 생존 가능 기간을 언급하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지구온난화는 지구 환경문제에 둔감한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생겨난 가설이 아니라 매일 삶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현실이 된 지도 오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일부 지역은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버렸고 세계 각 처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만일 지구가 멸망하고 인류가 재생 불가능한 지구 위에서 여전히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까? 넷플릭스 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디스토피아적 스토리 같지만, 인류는 기후변화와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미 이르렀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ourtesy of New Belgium Brewing instagram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콜로라도의 한 맥주 회사에서는 사람들의 지구 환경에 대한 의식을 환기 시키는 재밌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New Belgium Brewing이라 불리는 이 회사에서는 ‘만일 지구가 멸망하게 되면 인간은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는가?’라는 다소 코믹하면서도 암울한 질문을 내놓으며 그런 상황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미래의 맥주를 생산, 판매했다.

Courtesy of Torched Earth Instagram

Torched Earth라 불리는 이 Ale에는 주원료인 보리 맥아 대신 여러 곡물의 맥아를 대중없이 섞어 넣었고 맥주의 맛과 향을 더하는 신선한 홉을 구할 수 없어 민들레 잡초로 대신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용 가능한 물이 없어 연기에 그을린 썩은 오염수로 만들었다는 Torched Earth의 맛은 차마 맥주라고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는 것이 시음자들의 의견이다.

Courtesy of Torched Earth Instagram

마치 개념 없는 장난과도 같은 이 마케팅은 단순히 웃어넘길 에피소드가 아니라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아직도 기후 변화에 뒷전인 70%의 기업들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New Belgium Brewing은 덧붙였다. 이 이벤트는 단순히 맥주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구 위에서 누리는 유익과 기쁨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더 헤아려보고,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는 것이 여러 언론의 평가다.


자료 출처: New Belgium Brewing Company, abc7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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