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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72번째 생일, 72 Streep!


지난 1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날 뉴욕시 지하철 46가는 46TH Street 라는 기존의 이정표 대신 ’46TH Joe’라는 이름을 내 건 적이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아드리안 윌슨(Adrian Wilson)과 설치 제작 디자이너 맷 던컨(Matt Duncan)의 작품이다. 이들은 종종 기존의 구조물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위트 있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 해당 이벤트의 주인공과 뉴욕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곤 한다. 6월 21일은 미국의 국민 여배우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의 72번째 맞는 생일이었다. 윌슨과 던컨은 이런 날을 놓칠 리가 없다. 이 두 예술가는 즉시 지하철 72가에 메릴 스트립의 생일을 축하하는 선물을 만들어 붙였다. 72 Streep!

Courtesy of @Adrian Wilson Instagram
Courtesy of @MerylStreep Instagram

지금까지 이 두 아티스트가 진행해 온 유사한 헌정 행사는 2016년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했을 때 Prince St 옆에 RIP를 붙여넣어 뉴욕시민들이 그를 기릴 수 있도록 한 것과 2018년 소울과 가스펠의 대모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Aretha Franklin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 Tribeca의 Franklin St을 Aretha Franklin으로 바꿔 그녀의 죽음을 추모했던 이벤트, 그리고 Ruth Bader Ginsburg 대법관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50TH Street을 Ruth St.으로 고쳐놓았던 것 등, 그 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아드리안 윌슨은 자신의 예술적 행위가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누구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필요하다며 예술적 소신을 밝힌 바 있다.

Courtesy of @Adrian Wilson Instagram
Courtesy of @Adrian Wilson Instagram
Courtesy of @Adrian Wilson Instagram
Courtesy of @Adrian Wilson Instagram

이들은 기존 이정표의 손상을 피하고, 설치와 제거에 큰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티커를 이용해 손쉽게 작업하고 있다. 지하철역의 위치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손상하거나 고의로 표지를 가리는 것은 불법적인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아니지만, MTA나 NYPD에서는 이러한 작은 이벤트가 주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얼마간 허용한 후, 직접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 출처: NYpost.com, Google.com, Secret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