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n Lim Editor

물티슈는 휴지가 아닌 플라스틱


코로나19를 지나는 동안 방역과 위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일회용 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일상 생활의 만능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물티슈는 손 닦기, 화장 지우기, 청소 대용, 개인 위생 등 다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이 물티슈는 이름과 달리 종이가 아니다. 흔히 물티슈를 특수하게 화학 처리가 된 종이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사실 물에 녹지도 않고 오랫 동안 썩지도 않는 폴리에스테르(부직포)의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진 것이며, 업계에서는 이런 사실을 잘 알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Statista-the U.S. Census data and Simmons National Consumer Survey (NHCS)에 의하면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가 일주일 동안 물티슈를 31장 이상 사용했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

물티슈는 한 번 버려지면 생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릴 뿐만 아니라, 토양을 오염시키고 해양으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쇄되어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온다. 최근에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물티슈는 합성섬유이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특수하게 매립되거나 소각되며, 소각 시에도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재활용마저 불가능해 환경을 파괴하는 데 치명적인 제품으로 분류된다.

최근들어 일회용 물티슈 브랜드들은 폴리에스테르 성분의 화학제품 대신 식물성 섬유나 대나무와 같은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든 친환경 물티슈 생산을 시작했다. 영국의 미용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Simple 에서는 기존의 화학 성분의 물티슈 대신 매립 시 퇴비화가 가능한 생분해성 물티슈를 내놓았다. 또 건조한 상태로 보관되고 물에 적시면 물티슈로 전환되는 Maude Wipes도 인체와 환경을 생각하는 생분해 가능 제품을 출시했으며, 제품을 재활용 종이 상자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생분해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물티슈를 구매할 때는 원단의 자연 생분해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분해성 재료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나무에서 펄프를 축출해서 액상화 작업 후 실을 뽑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물티슈 사용량을 줄이거나 대체제로 손수건이나 행주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친환경 생분해성 물티슈라 하더라도 생분해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 환경단체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천연섬유 원단의 물티슈를 구매하는 것과 두 장 사용을 한 장으로 줄이고, 나아가 물티슈 대신 수건을 이용하거나 손수건을 이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자료 출처: NYPOST, envirotech-online.com, Maude Wi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