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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ther Lee Editor

불필요한 포장 대신 재사용 포장 제품 배송하는 E-Commerce Platform, Loop

반세기 이전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우유 배달은 우유를 병이나 카톤에 담아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배달했던 리필 서비스였다. 그러나 일회용 포장의 등장, 냉각 기기, 교통수단의 발달로 이러한 배달 서비스는 점차 사라졌다. 대신에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장에 담긴 우유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여 버리게 되는 편의성에 길들여져 현재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전 세계의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많은 소비자들이 최소한으로 포장되거나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가 가능한 포장을 지향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

All photo courtesy of Loop

그렇다면 포장을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환경에 더 이로울까? 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재활용하는 것은 폐기물의 용도를 바꾸기 위해 분해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 공정에서는 자재를 운반, 분류, 변환 및 새 제품으로 다시 제조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재활용하는 것은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완벽한 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자원을 재사용한다면 그저 운반하고 세척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재생산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원을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여 계속 사용하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를 확립하면서 자원을 아끼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재활용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cycle)은 2019년에 제로 웨이스트 이커머스 플랫폼인 루프(Loop)를 런칭했다. Loop는 소비재 제품 기업이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에 제품을 담아 소매업체에 전달하면, 소매업체가 이를 소비자들에게 배달할 수 있도록 만든 재사용을 위한 플랫품이다. 루프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일회용 용기에 담겨 있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내구성이 좋고 재활용 가능한 유리나 금속 용기에 포장해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수거하는 21세기 우유 배달원 모델로 포장 용기를 전혀 버리지 않고 수거와 배달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일회용 플라스틱과 가정용품 쓰레기 축소를 목표로 한다. 루프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런칭한 후 다양한 그로서리 기업과 소비재 기업들이 협력하여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루프는 미국에서 Kroger와 Walgreens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고,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으며 곧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루프 이용하는 법

루프는 고객이 주문하면 고객들에게 유리 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리필용 용기에 담아 재사용 가능한 토트백으로 고객에게 배달한다. 고객들은 제품을 사용한 후 빈 용기를 루프 전용 토트백에 담아 문 앞에 놓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수거된 용기는 세척 및 소독 절차를 거친 뒤에 리필되어 다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Loop 는 Health & Personal care, Grocery, House Hold Essentials, Beauty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해 거의 모든 종류의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면서 수많은 대형 브랜드와 협업하고, 계속해서 파트너가 증가하면서 많은 고객들에게 애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출처: Loopstore.com,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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