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 Choi Editor

빨래방의 혁신, Celsious Eco-Friendly Laundromat

기후 변화에 따른 대재앙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발생하는 요즘, 환경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맨해튼 중심으로 대도시에서의 환경 오염의 병폐를 이해하고 문제 의식을 느낀 일부 뉴욕커들이 자발적으로 도시 환경을 회복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 분리 수거, 컴포스팅 등에 참여하며 삶 전반에 필요한 모든 용품들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노력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개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비즈니스를 친환경적 가치와 접목해 운영하는 곳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맨해튼과 브룩클린 등 뉴욕시에서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Green Movement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업체들 중 지난번에 소개했던 Zero Waste Daniel에 이어 신개념 빨래방으로 소문난 Celsious를 소개한다.

All Photos courtesy of Celsious

브룩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코인 빨래방 셀시우스는 일반적인 빨래방과는 혁신적인 차별화를 두는 곳으로 21세기형 Modern Laundry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를린 출신의 코리나 윌리엄스(Corinna Williams)와 테레사 윌리엄스(Theresa Williams) 두 자매가 창업한 이곳은 패션 에디터 그리고 프로덕트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그들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전 미용실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세련된 2층 짜리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1층에는 빨래방을, 2층에는 빨래하는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세탁실에는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배치해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일체의 화학성분을 배제한 100% 생분해성 세제만을 만드는 Simply Co. 회사의 비누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친환경의 목적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리석, 목재, 코르크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이용해 내부를 완성하여 미적 센스까지 가미했으며, 특히 이들 소재는 대부분 뉴욕시의 재활용 폐기물 수거 단체인 Big Reuse를 통해 얻어온 것들이다. 또한 Flea Market 등에서 사온 낡은 가구들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곳곳에 놓여 있다.

빨래방 위 2층 공간은 심플하고 세련된 카페로 꾸며 세탁기가 돌아가는 시간 동안 스낵과 커피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올가닉 재료의 친환경 먹거리와 Farm Direct Movement의 공정 거래를 준수하는 시애틀의 Caffe Vita의 원두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발효차 콤부챠 티를 바로 마실 수 있는 탭까지 비치해 두었다. 또 패티오를 연결해 테라스에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해 지극히 일상적이고 무의미할 수 있는 ‘빨래’라는 노동을 보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셀시우스는 단순히 조금 예쁘게 꾸며진 빨래방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 친환경을 실천하고 커뮤니티에게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며, 많은 지역주민들을 친환경적 마인드로 선도하는 의식 있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료 출처: vogue.com, el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