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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요리를 부탁해! Sichuan Chili Crisp

‘백가지 음식에 백 가지 맛’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천(쓰촨) 요리는 중국의 대표 요리 중 하나로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마니아가 많은 음식이다. 핫페퍼 위주의 향신료 풍미가 강해 매운 음식이 주는 톡 쏘는 자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사천 요리는 중국의 다른 지방 요리와 비교해도 향신료가 많이 첨가된 편인데, 이는 여름철 고온다습하고 여름,겨울 간 기온차가 큰 쓰촨성, 충칭의 기후와 깊은 관계가 있다. 또 지리적으로 내륙에 위치하다 보니 해산물 보다는 야채나 닭, 오리고기, 곡류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가 많고, 자연스럽게 향신료를 첨가하는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다.

image credit Fly By Jing

사실 쓰촨의 매운맛을 소개하는 다양한 시즈닝 제품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시중에서 유통되어 왔다. 훠궈라 불리는 중국식 샤부샤부에 소스로 활용된다거나, 국물이 자작한 마라탕궈를 먹을 때도, 마파두부나 중국식 볶음 요리에 쓰이는 두반장 역시 사천 요리 시즈닝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 중에 등장해 SNS를 달구며 세계적으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사천 요리 시즈닝 제품이 있어 미식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천식 매운 불맛을 가장 잘 느끼게 해 준다는 이 시즈닝 제품은 자주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지난 4월 뉴욕 타임스를 장식한 시즈닝 Sichuan Chili Crisp은 Fly By Jing 이라는 이름의 스타트 업 회사가 만든 향신료로 코로나19 가 창궐하던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폭풍 성장을 했다. 특히 3월 Quarantine이 시작되던 무렵에는 Sichuan Chili Crisp 주문량이 불과 하루밤 사이에 기존 매출의 3배를 능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사실 주문 물량은 그보다 훨씬 많았지만, 시즈닝을 담을 병을 구하기 어려웠고, 더우기 병에 붙일 레이블 생산도 주문 물량을 쫓아가지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청두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이 제품은 사천 요리 특유의 매운 불향이 입맛을 자극해 어떤 음식에 얹어 먹어도 중국 음식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창업자 Gao 패밀리는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나 지역 향토 음식인 사천 요리를 매일 접하며 성장했다. 이후 부모님을 따라 유럽과 캐나다 등으로 옮겨 다니면서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것이 Fly By Jing 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지금의 쓰촨 시즈닝을 만들어내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Fly By Jing의 핫템으로 알려진 Sichuan Chili Crisp 시즈닝에는 샬롯, 마늘, 매운 고추 가루, 꽈리고추 가루, 후추, 쓰촨성 유채 기름, 발효된 검정콩, 버섯가루, 김, 생강, 파, 그리고 검은 식초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두부 요리, 튀김 요리, 볶음 요리, 그리고 뜨거운 국 종류와도 잘 어울리며, 만두, 피자 등의 시즈닝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마저 용이치 않은 요즘, 이 쓰촨시즈닝을 이용해 중국 요리의 풍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