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 Choi Editor

색깔에 담긴 효능, Colorful Bananas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초콜릿의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달콤한 초콜릿으로 무료함을 달래려는 심리적인 요인과 실제로 당분이 사람의 감각을 충족시키고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초콜릿 대신 과일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과일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품종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염병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과 동시에 인스턴트 식품이나 스낵류 대신 신선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누적된 스트레스와 건강을 동시에 잡고 싶은 욕구가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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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푸드쇼핑으로 며칠 동안 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과일의 구매 성향 또한 증가하면서 다양한 과일 중에서도 바나나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 과일 바나나는 당도가 높아 맛이 있는데다 익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수확 후에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과일이다. 급할 때 끼니 거리로 선호하는 바나나는 운동 전후로 섭취하면 근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나트륨 조절 기능이 있어 혈압과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세상에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 바나나를 제외하고도 무려 1,000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바나나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옐로우 바나나와 그린 바나나, 그리고 레드 바나나는 서로 다른 영양소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색깔의 바나나를 비교해서 소개한다.


노란 바나나(Yellow Bananas)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바나나인 노란색 바나나에는 다른 바나나에 비해 저항성 전분 함량이 낮은 대신 당도가 높아 식감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바나나가 갖고 있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성 영양소가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 되는 대신 GI 지수(Glycemic Index-혈당지수)가 높아지고 포만감이 적다는 것이 다른 바나나에 비해 단점으로 꼽힌다.


빨간 바나나(Red Bananas)

노란 바나나보다 사이즈가 작고 밀도와 당도가 훨씬 높은 빨간색 바나나는 Red Spanish, Red Cuban 등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통칭 Red Banana로 통용된다. 노란 바나나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훨씬 많고, 라즈베리의 단맛과 향이 있어 디저트로도 인기가 높다. 빨간 바나나에는 필수 영양소 및 면역 체계, 심장 건강, 그리고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칼륨,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B6가 풍부하며 섬유질 함량이 높고 혈당 지수(GI)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GI 점수가 낮으면 당분이 혈액으로의 흡수가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란 바나나보다 더욱 건강한 바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린 바나나(Green Bananas)

흔히 커리비안 지역을 대표하는 바나나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그린 바나나는 바나나가 노랗게 익기 전에 수확한 것으로 단 맛은 덜하지만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 장 건강과 비만 예방 등에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그린 바나나 속 저항성 전분은 천천히 체내로 흡수돼 오랜 기간 에너지를 제공하며 혈당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는 가장 좋은 바나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단맛이 적고 쌉싸름해서 노란 바나나처럼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시중에 유통되는 그린 바나나 가루(Green banana flour)를 이용하면 그린 바나나의 좋은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녹색 바나나는 섬유질, 비타민 C, B6, 프로비타민 A, 미네랄, 칼륨, 인, 마그네슘, 아연, 페놀화합물과 같은 생체 활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그린 바나나는 껍질이 단단하고 두꺼운 질감을 갖고 있는 대신 바나나가 익으면서 차츰 분해되어 버리는 펙틴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과 소화 건강상에 큰 도움이 된다.


자료 출처: leafplace.com, nutritionaloutlook.com, ediblearrangemen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