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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열광시킨 한국 크리처 장르물 - 스위트홈(Sweet Home)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10부작 드라마 '스위트홈'이 지난달 공개된 후 한국을 비롯한 11개국에서 넷플릭스 탑 10 콘텐츠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중 최초로 탑 10 차트에 진입하여 3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사고로 잃고 이사한 오래된 아파트 ‘그린홈’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은, 욕망이 만든 괴물과의 사투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와 우정을 담은 한국형 ‘크리처(creature) 장르물’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트홈’이라는 제목과는 반어적으로 펼쳐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는 어떻게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까?

image credit NETFLIX

글로벌한 소재 – 크리처 장르물


한국 콘텐츠가 서양의 좀비물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킹덤’에 이어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 장르물에 도전하며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한 소재로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 물은 본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장르로 1930년부터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왔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신선한 크리처물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좀비물에 다소 식상해 있던 시청자들은 다양하면서도 생생하게 구현된 괴물, 파격적인 스토리, 긴박한 서스펜스, 배우들의 열연으로 크게 매료되었다.


실감 나게 구현된 다양한 괴물


‘스위트홈’은 난데없는 괴물의 출현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참신한 발상에 기반하므로 등장인물들은 욕망을 갖기 시작하면 코피를 쏟고 괴물이 된다. 회당 3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되어 드라마 공개 전부터 원작 속의 괴물이 과연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큰 관심사였다. 작품 속의 근육 괴물, 흡혈 괴물, 연근 괴물, 태아 괴물 등이 실감 나는 컴퓨터 그래픽과 모션, 특수 효과로 원작 못지않게 생생하게 구현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괴물의 비주얼은 특수 수트와 스턴트 수트, 얼굴 부위 장착 기기까지 제작해 구현되었다.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vs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괴물


‘스위트홈’은 괴물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이면서 살아남기 위해 이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괴현상이 발생하고, ‘그린홈’에 고립된 차현수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서로 경계하면서도 힘을 합쳐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 주인공 현수는 반인반괴(半人半怪)지만 여러모로 인간적인 매력을 강하게 풍긴다. 반면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신중섭 등의 범죄자 무리는 인간이지만 괴물보다도 무서운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 인간 속에서 괴물 성이 나타나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괴물도 존재하는 드라마 속의 현실은 마치 세태를 풍자하는 듯하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괴물과 인간의 사투라는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괴물과 혼신의 힘으로 맞서 싸우며 희생하는 인간군상을 묘사하여 드라마를 보면서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기도 하다.


자료출처

Netflix.com, flixpatrol.com,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