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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ther Lee Editor

신종 수면장애 코로나섬니아(Coronasomnia) 극복을 돕는 멜라토닌

최근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2가지 종류의 코비드-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해 한껏 고무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집단 면역이 형성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코비드-19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끼치며 사람들의 일상생활 패턴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인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심각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재택 등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걱정거리와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와 불면증을 의미하는 Insomnia의 합성어인 코로나섬니아(coronasomni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우리 인체는 매일 밤 최소 6-8시간 동안 연속으로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면역력도 약화된다고 한다.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흔히 멜라토닌 보충제가 권장되고 있는데, 최근 멜라토닌이 코비드-19 치료에 쓰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멜라토닌의 효능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멜라토닌의 특징과 효능


멜라토닌은 뇌 속의 송과선에서 방출되는 화학 물질로 편안함과 졸음을 느끼게 해 잠이 드는 것을 돕는다.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어 주면 몸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레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높일 수 있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가 증가하는데, 밤에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몸의 자연적인 수면 신호를 놓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일정한 수면 패턴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멜라토닌 보충제는 바이러스 감염 시 생기는 면역반응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주어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PLOS Biology에 발표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Cleveland Clinic, Lerner Research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코비드-19에 대한 양성반응 가능성을 30% 감소 시켜 멜라토닌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쓰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구를 주도한 페이슝 쳉(Feixiong Cheng)박사는 임의로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면서, 멜라토닌의 임상적 이점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멜라토닌 분비 늘리는 법


멜라토닌 분비는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외출이 자제되는 팬데믹 환경 속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숙면이 힘든 사람은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멜라토닌 보충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멜라토닌이 뇌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밤에 밝은 조명이나 전자기기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므로 침실은 최대한 어둡게 하며, 취침 1-2시간 전에는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 가능하다면 낮 동안 1-2시간 햇볕을 쬐며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한다.

  • 타트 체리(Tart Cherry), 고지 베리(goji berry), 우유, 계란, 생선, 견과류 등 멜라토닌이 풍부하거나 멜라토닌 분비를 도와주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출처:consultqd.clevelandclinic.org, ama-assn.org, Web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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