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TOUCH storylab

아날로그 감성 저격, LP 음반 전성시대

추억과 향수의 상징이던 LP 음반(Vinyl Records)이 부활하고 있다. 아날로그 사운드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이들이 늘어감에 따라 촉촉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Photo by Konstantinos Hasandras, Unsplash

CNN news에 따르면 CD나 음원 스트리밍 등 디지털 문화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던 LP 음반 수요가 2010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 한 해도 전년 대비 약 4% 정도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에 반해 CD의 수요는 오히려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LP 음반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LP 사랑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와 현재를 충실히 즐기기 원하는 Z세대들이, 사라져가는 LP 음악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제대로 발견하게 되면서 LP 음악 마니아로 발전하게 되었고 새로운 트랜드가 형성되어 수요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Photo by Mitchel Lensink, Unsplash

젊은 세대들이 LP 음악을 선호하는 이유는 음반 속 가수가 실제로 내 앞에서 노래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의 매력 때문이다. 턴테이블이 돌아가고 바늘이 Vinyl Record 위에서 미끄러지듯 걸쳐지면 마치 스크래치를 내듯 거친 잡음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그 소리는 클릭 한 번으로 무결점의 기계적 사운드의 디지털 음원과는 몰입감 차제가 다르다. 게다가 LP 음반 가게를 들러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직접 고르고 그 음반을 턴테이블에 올려 음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 모든 행위가 젊은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코드 플레이어 자체가 갖는 감성적인 분위기로 인해 실내 소품이나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충분히 용도 활용이 가능해 턴테이블을 사고, LP 음반을 구매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1920-30년대의 올댓재즈를 비롯해 70-80년대의 추억의 가요, 90년대를 기억하는 레트로 붐과 함께 LP 음반은 최고의 전성기를 다시 맞고 있다. 마치 빛바랜 흑백 사진처럼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인간미 넘치는 LP 음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2020년 미국 내 최고 판매 기록을 낸 LP 음반 5선

1) Harry Styles - Fine Line

2020년 판매 1위 앨범. "Watermelon Sugar", "Adore You" 등이 수록되어 있다.

2) The Beatles - Abbey Road Anniversary

비틀즈 50주년을 기념하며 2019년에 발매한 앨범.

3)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LP 음반의 진수라 불리는 이 앨범은 2020년 판매수 3위를 랭크했다.

4) Michael Jackson - Thriller

미국 음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던 앨범으로 2020년 인기 LP로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5) Bob Marley - Legend

LP 음반에 잘 어울리는 Bob Marley 음반 역시 2020년 인기 LP 음반 리스트에 올랐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LP 음반 5선


조성진 - Mozart : Piano Concerto No. 2, Piano Sonata No. 12, Piano Sonata No. 3, Fantasia

2018년 12월 해외에서 발매한 이 앨범에는 CD에 없는 'Fantasia'가 보너스로 수록되어 있다.


신승훈- My Personas

2020년 4월 8일에 CD와 LP로 각각 발매했던 이 앨범은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음반으로 기획된 것이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그러자 우리' 등 두 곡이 더블 타이틀로 수록되어 있다.


Brown Eyed Soul(나얼, 정엽, 영준, 성훈)-3집 LP

2011년 1월 22일 한정 판매되었던 앨범으로 총 700장이 제작되었으며, 371장이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었다.


아이유- 꽃갈피

2014년 발매된 이 앨범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이미지나 곡 선정 등이 복고적이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기존 LP 음반처럼 건전 가요가 수록되어 있다.


김광석-다시 부르기 1

1993년 3월 서울음반에서 발매되었으며 김광석의 첫 번째 리메이크 음반이다.



자료 출처: CNN news, The Vinyl Factory, Yes24.com, Vinylnews.kr, YouTub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