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친환경 장난감 선택하기

일상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장난감이 어린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합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리콜된다는 뉴스를 종종 듣게 된다. 성인들은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도 성숙한 신체와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증상이 나타나려면 장기간 노출되어야 하지만 어린이들은 몸집이 작고 해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즉각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정부 기관과 민간단체는 어린이 장난감의 안전성 평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점차 장난감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위험 물질이 환경친화적인 물질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안전한 장난감을 고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장난감 리콜 고지 수시로 확인하기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구매하려는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Recalls.gov 등에 게재된 장난감 리콜 고지를 수시로 확인해보고 위험한 장난감은 구매를 피해야 한다.

장난감 라벨 읽기

프탈레이트, 납, 비스페놀 A(BPA) 등의 합성 화합물은 크롬, 카드뮴, 비소와 함께 장난감에서 자주 발견되는 독성 물질이다. 미국 무역산업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는 이와 같은 장난감의 독성 물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는데, 독성 물질 90ppm 이상을 포함하는 장난감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안전한 재질 선택하기

플라스틱 장난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출되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사야 한다면 플라스틱 재활용 마크 가운데 1 PET( PETE), 2 HDPE, 4 LDPE, 5 PP등의 안전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장난감을 골라야 한다. 플라스틱 이외에 페인트칠이 되어 있지 않은 나무나 대나무 섬유, 면, 삼베와 같은 유기농 섬유로 만든 장난감이 안전하다. 퍼즐, 책, 혹은 다른 인쇄된 장난감의 경우에는 자연 잉크를 사용하여 분해될 수 있는 재활용 종이에 인쇄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중고 장난감 이용하기

Courtesy of Moneycrasher.com

중고 장난감을 재사용하면 환경을 보존하고 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품 할인판매점 (thrift shop)과 프리사이클(freecycle.org)이나 이베이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중고 장난감을 구할 수 있고 다른 가정과 장난감을 교환하는 것 역시 좋은 아이디어이다. 일부 지역 도서관에서는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장난감 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담 없이 다양한 중고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다.

DIY 장난감

버려질 수도 있는 각종 박스나 플라스틱병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로 장난감을 만들어 며칠이나 혹은 몇 주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갖고 논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친환경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로컬 장난감 구입하기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3/4은 외국에서 제조된 제품들이며, 안전성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도 많고 이동하는 데 막대한 탄소가 배출된다. 그러므로 되도록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장난감을 구입하면 이동하는 데 필요한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지역 상점이나 공예 박람회(craft fair)에 방문하여 품질이 좋고 독소가 없는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장난감 보다는 다양한 야외 활동

장난감을 선택할 때는 고품질의 안전한 장난감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오랫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장난감에 의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운동, 하이킹, 피크닉, 박물관이나 놀이 공원 방문 등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야외 활동을 고려해 본다.

자료출처: froddo.com, recalls.gov, cps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