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 Choi Editor
앙리 마티스 'The Red Studio' 전시회
팬데믹 이후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시작된 MoMA의 기획 전시회, ‘Henri Matisse : The Red Studio’가 미술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에서 비교적 자주 만날 수 있는 작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작품 가운데서도 현대 미술의 기초 작업으로 손꼽히는 <붉은 스튜디오(The Red Studio, 1911)>는 파리 근교의 이시레물리노(Issy-les-Moulineaux)에 있는 마티스의 작업 공간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미술계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냉혹한 무관심으로 작품을 평가했지만, 그러나 이 그림은 현대 미술의 기초 작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수 세기에 걸친 ‘작업실 그림’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마 박물관의 저명한 큐레이터 Ann Temkin은 마티스의 작품 ‘레드 스튜디오’ 속에 등장하는 마티스의 작품들을 모두 찾아내 한 곳에서 소개하는 기획전시회를 구상하게 되었고 약 4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지난 5월 1일 마침내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붉은색의 강렬함을 바탕으로 한 마티스의 ‘레드 스튜디오’는 6 피트 높이, 7 피트 너비의 캔버스 속에 다양한 작품들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당시 자신의 작업실을 면밀히 기록해놓은 듯한 이 그림 속에는 마티스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Le Luxe II (1907-08), 그리고 Corsica, The Old Mill (1898)과 같은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을 포함해 회화 6점이 들어 있으며, 그 외에도 조각 3점, 그리고 1개의 도자기가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마티스의 레드 스튜디오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이 모마의 새로운 공간 안으로 재구성되어 마티스의 작품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접근을 유도하고 있으며, 각각의 작품들마다 제작 과정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매우 유익한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tisse: The Red Studio는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자료 출처: 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