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 Park, Guest Editor

여름 탈출, 바다낚시 어때요?

여름 더위가 점점 더 뜨거워질수록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다양한 여름 여가 활동 중에서도 바다낚시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낚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낚시를 해야 할지 무척 고민스럽다. 만일 낚시 초보자라면 ‘돈’ 외에 달리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는 Party boat를 추천한다. Party boat는 주로 몇십 명이 탈 수 있는 배인데, 거기에는 최신식 Fish finder가 장착되어있어 시즌에 따라 물고기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선장이 알아서 손님들을 모셔다 준다. Party boat를 이용한 손님들이 가능한 한 성공적인 낚시를 경험해야 다음에 또다시 배를 타러 오기 때문에 선장과 선원들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살고 있는 중부 뉴저지에서 배를 타기 좋은 곳은 Atlantic Highlands, Belmar, Point Pleasant이다. 뉴욕시에서는 Sheepshead Bay에서 탈 수 있고, 공기 좋은 Long Island 지역에서는 Captree State Park에 여러 척의 Party boat가 상시 대기하고 있다. 배마다 출항 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아침에 떠나 7-8시간 낚시하는 full day와 오후에 4시간 정도 운행하는 half day 배들이 있다. 요금은 full day가 성인 $80-$100 정도이고, half day는 $50-$60 정도다. 어린이와 Senior citizen에게는 약간의 할인이 적용된다. 대개는 따로 예약 없이 배를 탈 수 있고, 주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Cash를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낚싯대와 미끼는 요금에 포함되는 배들도 있고, 따로 돈을 내고 대여하는 배들도 있다. 각 배가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상세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동북부 쪽에서는 봄철에는 엄청난 크기의 Striped bass를 낚을 수 있고, 여름에는 힘이 좋은 Bluefish와 맛이 일품인 Fluke (광어)를 주종으로 노릴 수 있다. 배에는 선장 외에 2-3명의 직원(mate) 이 대기하고 있어 손님이 요청하면 낚시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그들은 또 손님이 물고기를 잡았을 때 그물로 건져 올리는 것을 도와준다.


낚시 경험이 많은 필자가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만한 Tip들을 소개한다.

  • Party boat를 타고 요금을 지불할 때 선원이 손님에게 ‘Pool’에 동참할지를 묻는다. 참여하지 않아도 무관하지만 대개는 재미 삼아 동참하게 되는데, 그렇게 모인 돈은 낚시할 때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사람에게 상금으로 주어진다.

  • 운행되는 배들은 정식 허가를 받고 운행되는 배이기 때문에 안전 점검이 잘 된 배들이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승선과 동시에 구명조끼가 어디 있는지 살펴두면 좋다. 배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구명조끼는 주로 배 안의 휴식 공간이나 Bench 밑에 저장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 간단한 준비물로는 모자, Sunglasses와 Sunscreen 등이 있고 배멀미를 대비해서 Benadryl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낚시하는 동안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해가면 도움이 된다. 특히 작은 Cooler에 얼음을 채워 가져가면 물고기를 잡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바다는 태양을 직접 받는 곳이다 보니 강렬한 태양광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배에 탑승하면 어느 방향에 그늘이 생길지 가늠하여 그쪽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 낚시할 지점에 배가 도착하면 선장이 낚시를 시작하라고 안내하거나 버저로 신호음을 울리는데, 이때 빨리 낚시를 내리는 것이 좋다. 선장이 Fish finder를 통해 물고기가 있을 만한 곳에서 배를 멈춘 것이기 때문에 재빨리 미끼를 내리면 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낚시를 하다가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물고기가 잘 잡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서 그쪽으로 비집고 들어가면 결코 좋은 매너라고 할 수 없다. 물고기들은 주소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낚시에서는 어종마다 잡을 수 있는 최저 크기와 수량이 정해져 있다. 작은 물고기를 가져왔다가 큰 벌금을 물 수 있기 때문에 선원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서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 낚시를 하다가 너무 덥다는 생각이 들면 배 안으로 들어와서 더위를 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뱃멀미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따금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시야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낚시가 끝나고 항구로 돌아올 때 선원에게 잡을 물고기를 손질(Fillet)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데 이때 Tip은 필수다. 팁의 액수는 특별히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어느 정도 주는지를 봐서 비슷한 금액으로 주는 것이 좋다. 한국 사람들은 팁에 대해서 인색한 편인데 형편과 상황에 맞게 적정선을 맞추는 것을 권한다. 즉, 물고기 한마리를 손질하는데 일반적으로 몇 불 정도를 주는데 물고기 마릿수가 많아지면 더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낚시가 끝나고 나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요금을 합친 돈이면 생선가게에 가서 물고기 몇 마리 사는 게 나을 뻔했다.” 혹시 그런 생각이 들면 다음에는 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을 팁 삼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시원한 바다낚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부디 ‘만선’으로 돌아오는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낚시 정보 사이트 www.captreefleet.com www.goldeneaglefishing.com


Kyung Park, Guest Editor


Cornell University B.A.

Columbia University M.B.A.

2020년 '립스틱 바른 돼지'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