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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주는 명품 Bottega Veneta Twist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신상으로 내놓은 2,200달러 짜리 가죽 클러치가 세간에 웃음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그 가방이 반려견의 응가를 담는 봉투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반응 때문이다. 손목에 두르듯 편하게 움켜쥘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명품 클러치가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라면 쉽게 공감할 만한 만평이지만, 반려견이 평생을 이용해도 가방값 만큼의 똥봉투를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 BV Twist 라는 이름의 이 클러치는 검은색, 인디고, 자바오네 컬러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보테가 베네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명품 보테가 베네타


전세계 패셔니스타들의 잇템, 즉 Must Have Item으로 사랑받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는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이태리 명품이다. 1966년 북부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역에서 처음 설립되어 지역 특색 상품으로 시판되다 이후 이태리 밀라노와 비첸자, 그리고 스위스 루가노에 본사를 둔 고급 가죽 제품 회사로 자리를 잡게 된다.

보테가 베네타 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알려진 가죽을 꼬아 만드는 인트레차토 필라티(Intrecciato Filati) 기법은 보테가 베네타가 특정한 로고 하나 없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든 유니크한 테크닉으로 보테가 베네타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1980년대에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황후 파라 팔라비를 포함한 글로벌 젯셋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얻었으며, 팝 아트의 대부로 불리는 앤디 워홀은 1980년 보테가 베네타를 위한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렇게 명품 브랜드로 탄탄히 자리를 잡아가던 보테가 베네타는 1980년대를 지나면서 오히려 인기 하락의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차토 필라티를 바탕으로 하던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꾸어 제품에 BV 로고를 장식하며 당시 유행하던 대중적인 트렌드를 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인기 쇠락은 2001년 초 무렵까지 이어져 경영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회사는 결국 구찌(Gucci) 그룹에 넘어가고 만다.

보테가 베네타를 인수한 구찌는 곧바로 보테가 베네타의 브랜드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 위빙을 강조하며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을 생산하는 보테가 베네타의 기본 컨셉을 살려 현재의 명품 브랜드로 크게 성장시켜 놓았다. 가죽을 이용한 가방, 신발 등의 아이템으로 출발한 보테가 베네타는 2005년 첫 여성 레디 투 웨어 런웨이 쇼를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남성 런웨이 쇼의 첫 선을 보였다. 또한 2006년에는 처음으로 주얼리 라인을 런칭하고 인테리어 및 가구 디자인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방 뿐만 아니라 패션 전반, 그리고 가구 및 생활 용품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