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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기물을 이용한 Up-Cycling, 현대 Re-Style

2020년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너무나 큰 어려움에 봉착했던 한 해였고, 그 여파는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문제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한 지진, 가뭄, 홍수 등 전에 없이 큰 자연재해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환경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쓰레기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어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활 가능한 쓰레기의 새로운 효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그리스어 ‘Plastikos’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Plastikos는 ‘성형이 가능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플라스틱이 열에 의해 어떤 형태로든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플라스틱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그것이 주는 편리함과 다양한 용도 때문에 사람들은 조물주가 미처 만들지 못한 것을 인간이 만들어냈다며 열광했다고 전해진다. 수십 년에 걸친 절제없는 플라스틱 제품 소비는 현재의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되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다시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사람을 병들게 만든다.


온 세계가 쓰레기와의 전쟁으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있고,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원 재활 산업과 재생 가능한 제품 생산으로의 방향 전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 한국의 현대 기업이 선보인 자동차 폐기물을 이용한 Re-Style이라는 패션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 미국과 중국의 패션 위크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이 Re-Style은 최근 들어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6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여 ‘ReStyle 2020’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소개된 모든 제품은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각종 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이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Transform 된 재활용품들의 면모를 소개한다.


#1, Anna Foster-점프 수트

E.L.V. 데님사의 Anna Foster 디자이너는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와 데님을 믹스매치해 모던하고 트렌디한 점프 수트를 탄생시켰다.


#2, Dao-Yi Chow-조끼

Public School 사의 Dao-Yi Chow는 버려지는 에어백 소재에 안전벨트를 어깨 끈으로 덧댄 유틸리티 조끼를 선보였다.


#3, Rosh Mahtani-쥬얼리

Alighieri Jewelry 회사의 Rosh Mahtani 디자이너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조각을 이용한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했다.


#4, 박승권 디자이너-Clear Vest

PUSH BOTTON 사의 박승권 디자이너는 에어백 자체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베스트를 제작했다.


#5, Richard Quinn-코르셋

런던의 Richard Quinn은 에어백 소재를 메인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에 꽃무늬 패턴을 덧입혀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연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6, Rosie Assoulin-토트백

뉴욕의 디자이너 Rosie Assoulin은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동차 카펫 원단을 이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토트백을 창조해냈다.

이처럼 쓸모없어 보이는 재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현대 Re-Style은 물건 하나의 쓰임을 여러 각도로 활용한 Up-cycling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되었으며, 수익금은 친환경 패션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영국 패션협회에 기부되었다.


자료 출처: Hyundai Official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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