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TOUCH storylab

저작 운동의 힘,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매일 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는 바로 섭취한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저작운동(咀嚼運動)-씹기’이다. 무엇을 섭취하느냐도 중요하지만,음식을 어떻게 씹어 먹느냐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것은 인체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타액 분비 촉진-소화 촉진, 활성산소 제거

오래 씹는다면 타액과 분비를 촉진해 음식의 소화 흡수를 돕는데, 타액이 음식물을 50%이상 소화하므로 위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타액에 포함된 성분 중에서 페록시다아제(peroxidase)가 독성제거 작용을 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게 된다. 탁월한 활성산소 제거능력을 갖춘 타액을 활용하면 암을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


췌장 살리기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타액의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데, 제대로 씹지 않고 내려온 탄수화물은 위에서는 소화되지 않고 췌장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아제로 소화시키게 된다. 이런과정에서 췌장을 혹사하게 되고 오랜세월 반복하게 되면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밥, 국수, 빵, 미숫가루, 생식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꾸준히 오래 씹어야 한다.


비만 예방

음식물을 천천히 씹어서 삼키면 뇌에 있는 포만 중추가 자극을 받아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빨리 먹는 사람들은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이미 배불리 먹게 되므로 되도록 오래 천천히 씹어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제대로 씹게 되면 씹는 동안 음식물이 칼로리로 소모되어 영양소의 체내 축적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비만이 예방된다.


두뇌의 활성화

저작운동이 뇌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을 씹을 때 뇌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많게는 25~28% 적게는 8~11% 증가한다. 따라서 저작운동으로 뇌가 활성화되면 기억력과 판단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노인들의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래 씹는 방법 및 비결

의학 전문가들은 한입에 최소 30번 이상을 씹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치아 양쪽을 골고루 사용해야 하며, 너무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것은 오히려 치아를 과도하게 마모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가공식품보다는 통곡물이나 채소, 과일을 섭취해야 오래 씹기를 실천할 수 있다.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초반에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한데 음식을 입에 넣고 아예 수저를 내려놓은 뒤 몇 회를 씹었는지 세어 보며 습관이 될 때까지 한동안 반복해야 한다.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사용해야 한 입에 들어가는 양이 적으므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게 되고 혼자 식사를 하면 식사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여럿이 함께 식사하면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