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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ng H. Kim Editor

지속가능한 택배 서비스, Package-Free Shipping Platform ‘OLIVE’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된 생활양식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온라인 구매 중심의 생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아도 구매와 교환, 환불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배송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온라인 구매의 가장 큰 병폐는 패키지 쓰레기가 양산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사소한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불필요한 패키징을 피하기가 어렵고, 이는 배송 받는 소비자에게도 결코 반갑지 않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려는 세계적인 무브먼트에 역행하는 과도한 패키징을 자제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의식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비닐제 포장이 종이 재질의 포장재로 전환되고, 물류의 배송을 늦출 수 있는 ‘느린 배송’ 옵션 기능도 문제점을 보완하는 자구책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Olive라는 신생 기업의 신박하고 아이디얼한 택배 서비스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커머스 배송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패키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Olive라는 스타트업은 ‘패키지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업체로 과도한 패키징 문제를 나름의 간소한 방법으로 배송을 실현하는 회사다. Olive가 제시한 패키징 문제 솔루션은 한 소비자가 구매한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의 배송 시스템으로 통합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온라인 구매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배달을 실행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으로부터 우체부의 이동 횟수를 줄임으로 그만큼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배달 시 사용되는 카드보드 박스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대신 재활용 소재의 배달용 가방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배달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박스 쓰레기로부터 완전히 해방된다.

Courtesy of Olive

Olive 배송은 Olive App이나 구글 크롬을 통해 가입한 후, 딜리버리 받기 가장 좋은 스캐쥴을 정하면 내가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모든 물건을 Olive가 통합하여 정해진 배송과 반송 날짜에 맞게 배달되고 리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배송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배송하고 있으며, Olive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브랜드는 Adidas, Saks, Everlane, Ugg 등 수백 개에 달한다.

이커머스의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지 25년이 지났지만, 플라스틱 봉지와 박스를 이용한 택배 문화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국인들은 매년 100억 개 이상의 배송 박스를 버리고 있으며, 아주 작은 박스라 할지라도 Ups, FedEx 등의 소인을 담아야 하기에 탄소 발자국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Olive의 친환경적 배송 방식은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이나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를 선도하는 Olive 택배 서비스가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서나 유사한 시스템으로 접목된다면 과도한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출처: Fastcompany.com, O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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