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친환경을 가장한 그린 워싱(green-washing), 대기업의 민낯을 보다


지구를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하는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슈퍼마켓에 가면 ‘친환경’ ‘유기농’, ’ 내추럴’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환경 보호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를 이윤 창출에 이용하기 위해 일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보다 환경 보호에 유익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홍보하거나 친환경 제품이 아니면서 친환경 제품인 것으로 위장해 홍보하는 행위인 ‘그린 워싱 (green-washing, 위장 환경주의)’이 만연하다. 이러한 ‘그린 워싱’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관한 신뢰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게 된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때 혹시 그린 워싱 제품이 아닌지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의 상품 분석을 돕기 위해 캐나다의 친환경 마케팅 기업인 테라 초이스(Terra Choice)가 지난 2007년 실제 제품들을 분석하여 분류한 그린 워싱의 6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그린 워싱의 유형 및 대표적 사례

감춰진 상충 효과(Sin of the hidden trade-off)

상품의 일부 특성에만 집중하여 다른 전반적인 특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추는 경우이다. 종이를 예로 들면 재활용 성분 및 염소 없는 표백 등에 초점을 맞춰 벌목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파괴는 감추는 경우다.


증거 불충분(Sin of no proof)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나 제3자의 인증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 주장하는 사례이다. 예를 들면,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재활용된 성분이 다양한 비율로 포함되어 있다고 표기된 티슈나 화장지 등이 있다.


애매 모호함(Sin of vagueness)

제품을 설명한 용어의 뜻이 정확하지 않고 광범위하여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all –natural’이라고 표기된 제품에 자연에서 나온 성분인 비소, 우라늄, 수은,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all-natural’이긴 하지만 친환경적이라 할 수 없다.


관련성 없는 주장(Sin of irrelevance)

환경 보호와 관련 없는 요소가 강조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CFCs(Chlorofluorocarbons)는 이미 40여 년 동안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데도 CFC-Free라고 광고하는 살충제, 살균제, 윤활유 등이 있다.


유해상품 정당화(Sin of lesser of two evils)

제품에 친환경적 요소가 포함되었지만 실제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에 포함되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 경우다. 예를 들면 유기농 담배, 친환경 살충제와 제초제 등이다.


가짜(Sin of fibbing)

전혀 친환경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제품이라고 광고하거나, 인증되지 않았거나 등록되지 않은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 경우다. 가장 일반적인 예는 ENERGY STAR® 로 인증되었다고 허위 주장하는 제품들이다.


대표적 그린 워싱 기업

2020년 지구의 날에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그린 워싱’으로 고발되었다.

  • Blueland (‘100% recyclable’ cleaning products)

  • Quorn Foods (carbon footprint claims)

  • Tide purclean (‘plant-based’ laundry detergent)

  • Windex and other household cleaners (‘non-toxic’)

  • Volkswagen/BMW/Chevy/Ford/Mercedes-Benz (‘clean diesel’ autos)

  • GreenPan (‘green’ cookware)

  • Nestle (‘sustainably sourced cocoa beans’)

  • Nest Labs (programmable thermostats)

  • Kauai Coffee (compostable coffee pods)

  • Charmin Freshmates (flushable wipes)

  • Rainforest Alliance (Chiquita bananas, coffee, tea, etc.)

  • Reynolds American (Natural American Spirit cigarettes)

  • AJM Packaging Corporation (paper plates)

  • LEI Electronics (carbon neutral batteries)

  • SeaWorld (killer whale shows)


자료출처: Livekindly.co, corporatefinanceinstitute.com, npr.org, ul.comtruthinadvertis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