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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 Lim Editor

친환경 실천하는 재미난 기획 아이디어

지구가 당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되고 요즘,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은 실천에 있어서의 ‘지속가능성’을 전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두 번의 실천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생활 중심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야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산업 분야 및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다시 재활용의 선순환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재밌는 아이디어가 있어 몇 가지 소개한다.

Laser Food by Nature & More


네덜란드의 유기농 공급업체인 네이처 & 모어가 스웨덴의 소매업체 ICA와 제휴를 맺고 고구마나 아보카도 등에 낱개로 붙어 있는 라벨용 스티커를 대신할 푸드 레이저를 개발해 식품에 레이저 마킹을 남기고 있다. ‘내추럴 브랜딩'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끈적끈적한 라벨을 대체하고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레이저 기술로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소규모로 시험을 거듭한 후 지금은 전 세계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 중에는 간혹 레이저 라벨이 고구마나 아보카도 등에 상처를 입히거나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레이저는 식품의 껍질에만 표식을 남기는 기술로 EU의 유기농 인증 기관(SKAL)에서 승인받은 기술인 만큼 맛과 영양,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 푸드 레이저와 같은 친환경 라벨 기술은 최근 음료 제조 기업으로도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페트병 자체에 로고를 각인하거나 올바른 분리수거를 위해 라벨이 쉽게 벗겨지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Courtesy of designweek.co.uk
Courtesy of Nature & More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일회용 플라스틱 백

마트에 갈 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마트에서는 지금도 플라스틱 백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전면적인 생활화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플라스틱 백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여 플라스틱 백 사용을 피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낸 캐나다의 한 작은 식료품점의 친환경 실천 이야기가 기발하고 재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이스트 웨스트 마켓(East West Market in Vancouver, British Columbia)에서는 마트용 가방을 소지하지 않고 쇼핑을 하는 사람들에게 ‘Into the Weird Adult Video Emporium’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일회용 플라스틱 백에 물건을 담아준다. 이스트 웨스트 마켓 사장인 데이빗 퀸(David Kwen)에 의하면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이 플라스틱 백 때문에 사람들이 친환경 관련 소재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Courtesy of East West Market

바나나 잎으로 포장된 채소 꾸러미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구 환경의 위기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지만 친환경적 활동이 저조한 나라나 기업에 그들의 활동을 지적하고 독려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최근 그린피스는 각 나라의 대형마트들이 상품 패키지나 음식물 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베트남의 한 마트의 친환경적 아이디어를 크게 소개한 적이 있다. 그린피스가 말한 베트남의 한 식품 매장에서는 식품을 포장하는 플라스틱 비닐이나 용기 대신 바나나 잎으로 포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바바나 잎은 플라스틱 백이나 용기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 친화적인 포장에 식품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뛰어난 아이디어라는 것이 그린피스의 설명이다.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식료품 마트에서 이런 아이디어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세계 여러 나라로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좋은 아이디어다.

Courtesy of Jattiwraps

폐지 재활용한 미니멀 패킹


과포장을 줄이는 미니멀한 패킹 역시 친환경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하나의 상품이 생산되고 그 제품을 쓰고 난 뒤 재활용해서 공정하고 또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여 제품의 효용 가치를 연장하는 것은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대개 플라스틱 케이스나 종이 카튼에 담긴 달걀을 날짜가 지난 신문지를 이용해 만든 박스에 담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자원 재활용의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난 신문은 그 자체가 쓰레기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재활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친환경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Courtesy of trendhunter

자료 출처: trendhunter.com, npr.org,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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