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n Lim Editor

커피 없는 슬픈 미래, a Future without Coffee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커피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온 집안에 퍼지는 커피향과 맛은 잠을 깨우고 정신을 맑게 하는 기분 좋은 묘약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량은 20억 잔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커피는 현대인들의 대표 음표이자 필수 음료로 점점 진화하며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로 확대, 발전되고 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는 커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당면한 기후 변화 위기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2080년 정도에는 지구상에서 커피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표 온도가 지금보다 2도 이상 높아질 경우 기온에 민감한 커피의 생산량은 최대 90% 이상 감소할 것이며 실제로 세계 커피 생산량 1위 국가인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커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들어 커피맛이 예전과 다르다는 연구원들의 보고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론티어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Plant Science)지에 따르면 기후 조건의 변화가 커피의 전반적인 품질에 영향을 미치며, 맛과 냄새, 그리고 커피의 식이질도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커피는 높은 고도의 커피 농장에서 수확한 커피가 맛도 좋고 향도 풍부하며 적당한 온도와 비옥한 토양을 지닌 열대기후에서 가장 잘 자란다. 아라비카 커피 나무의 가장 이상적인 재배 조건은 화씨 57~68도, 연간 강우량 약 991~2692mm, 그리고 1~3개월 지속되는 건기가 포함되어야 한다. 지나친 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높은 온도, 높은 이산화탄소량, 물 공급이 부족한 경우에는 커피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현재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 변화는 커피 농사의 최적 조건을 파괴하여 커피의 질을 떨어뜨리고 커피 나무의 화학적 균형의 변화가 커피의 맛과 냄새는 물론 인간의 건강, 영양과 관련 깊은 화합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커피의 빛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고 커피 농장에 집중되는 열을 줄이는 그늘을 조성하는 등 기후에 강한 커피 나무를 개발하는 특화된 농업 기술이 필요하다.

커피 애호가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직시하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고기 섭취를 제한하다거나 점차적 채식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음식 쓰레기를 줄여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 식탁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특히 식품에 표기된 유통 기한과 실제 소비가 가능한 소비 기한을 잘 구분한다면 안전하지만 쉽게 버려지는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맛과 향이 깊은 커피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개인의 소소하지만 건강한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출처: inc.com, ecore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