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UCH storylab

코로나 19 사태의 또다른 폐해, 자녀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 급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고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사용 빈도가 높아지다 보니 비디오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한편 다행스러우면서도 그 이면에 인터넷 게임 중독이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사회활동과 야외활동이 많아야 할 아이들이 몇 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무의식적인 고립감,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불안적 요소로부터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과연 우리아이는 인터넷 게임으로 부터 안전할까? 정신과 의사들이 조언하는 게임 중독에 대한 자가진단과 몇 가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image credit BBC news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Steam과 Verizon 통신사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급증하던 3월에 온라인 게임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했는데, 하루 중 피크 타임에는 무려 2,400만 명 이상이 게임에 접속했고, 게임 사용량은 평소의 75%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물도록 장려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몇몇 테크닉 회사들이 컴퓨터 인터넷 게임이 정신적인 안정감을 줄 것이라는 홍보를 해왔다. 그런데 수개월이 지난 지금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약 3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컴퓨터를 이용해 학교 수업을 이어가는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게 되면 컴퓨터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되고, 특히 청소년 시기에 게임에 중독되면 폭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자녀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image credit CNN

게임 중독이란 어떤 상태인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게임사용장애(Gaming Disorder)라는 병명으로 일컫고 있다. 게임 중독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나 빈도, 강도, 그리고 멈추어야 할 때를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하며 게임이 일상의 모든 생활보다 우선시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대인관계나 가족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학업, 과제 등 중요한 업무들을 실행할 능력을 잃게 되어 일상생활에 손상을 초래할 때를 중독 상태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Online Casino 가 제공한 게임 중독자의 20년 후의 모습을 3D로 구현한 이미지로 등이 휘고 눈이 튀어나왔으며, 손모양이 일그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오락인지 중독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한두 시간 게임에 몰두한다고 해서 중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게임에 빠져있으므로 인해 일상생활에 균형이 깨진다거나,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스스로 조절이 어려울 때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현재 내 아이가 끼니도 잊고 심지어 잠을 줄여가며 게임에 몰두한다던가, 중요한 일과를 미루거나 자주 방치하면서 게임에 빠져있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게임에 빠지게 되는 이유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게임이 즐거워서 빠져드는 경우도 있지만, 불안이나 우울, 또 주변의 무관심 등 다른 정서적 결함으로 인해 게임에 더 노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단순한 오락 행위인데, 게임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면 이는 인지왜곡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한 인지행동치료나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


첫째, 중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 무관심 가운데 방치된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게임을 의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부모가 타이르는 말이 잔소리로 들려 행동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적절히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세번째로는 장시간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수업을 했다거나 과제를 했을 경우, 잠시 컴퓨터를 끄고 독서를 하거나 다른 취미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발란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게임일지를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 스스로가 컴퓨터 게임에 소비한 시간을 기록하여 하루 일정한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