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한여름밤의 넷플릭스(Netflix), 이 영화 추천합니다

요즘 영화계는 연일 울상이다.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인해 영화 소비자의 75%를 잃었으며, 거기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OTT 서비스가 영화계의 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넷플릭스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영화의 질과 수준은 물론이고 흥미롭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쏟아내며 영화 팬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영화계의 회복은 요원하다는 부정적 평가와는 반대로 현재 넷플릭스는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안에 든 전화기로, 시간에 구애 없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안방극장 넷플릭스! 열대야의 열기를 식혀줄 최근 가장 핫한 넷플릭스 영화 4편을 소개한다.
Roma

2018년에 제작된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ón) 감독의 영화로 감독이 유년 시절을 보낸 멕시코의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 속 한 가족의 삶을 생생하면서도 섬세하게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70년대 초 멕시코시티의 ‘로마’라는 동네를 배경으로 하며, 4명의 자녀가 있는 한 중산층 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클레오와 고용주 소피아 두 여성이 시련을 함께 이겨내며 가족처럼 연대하게 되는 여성연대 영화이다. 제75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쓴 수작이다.
더 콜(The call)

2020년 작으로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성이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이다.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은 휴대폰을 잃어버린다. 집에 있던 오래된 유선 전화기를 찾아내 자신의 번호로 전화하다가 영숙이란 이름을 가진 낯선 여자와 통화하게 된다. 2019년의 서연은 같은 집에 살았던 1999년의 영숙과 연결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그 대가로 영숙의 20년 후 미래를 알려주었지만,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낙원의 밤(Night in Paradise)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선보인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은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해외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범죄 누아르 영화이다.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제목에 드러난 행복한 ‘낙원’과 어두운 ‘밤’이라는 아이러니를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피의 복수 이후 라이벌 조직 북성파의 타깃이 되어 낙원의 섬 제주로 도망쳐 온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와 무기상인 삼촌과 함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여주인공 재연이 서툴지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을 쌓아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또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 차승원이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로 등장하여 두 얼굴을 지닌 마 이사의 매력을 보여준다.
Brave Blue World

제3 세계에서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들고, 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정화된 물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브레이브 블루 월드’는 전 세계의 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관한 사례들과 해결방안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배우 리암 니슨(Liam Neeson)이 나레이션을 맡았고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Water.org을 공동 설립한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과 비영리 단체 501CThree의 공동 설립자인 제이든 스미스(Jaden Smith)를 포함한 전 세계의 과학자, 엔지니어와 활동가들이 출연하여 세계적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자료출처: Netflix, imdb.com,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