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 Choi Editor
홍차 우리는 시간, Luxury Tea Brands

수 세기 동안 우리 삶과 함께해 온 티(Tea)는 다양한 차 문화를 형성하며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특히 요즘은 모닝커피 대신 모닝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따듯한 한 잔의 티는 우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의 종류를 간단히 몇 가지로 분류해보면 블랙 티(Black tea), 그린 티(Green Tea), 화이트 티(White Tea), 발효차(Pu-erh Tea), 허브 티(Herbal Tea)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매일 새로운 향의 블랜딩 차가 개발되고 있어 어떤 차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적지 않다. 흔히 홍차로 불리는 블랙 티는 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티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티다. 블랙 티는 탄닌의 함유가 높고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며 우유나 레몬과의 조합이 좋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대로 된 홍차(Black Tea) 하나만 잘 선택해도 차가 주는 매력과 유익은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명품 차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홍차 브랜드와 각각의 브랜드가 손꼽는 대표적인 티 몇 가지를 소개한다.
Fortnum & Mason(UK)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


차의 나라라고 해고 과언이 아닌 영국은 가향차보다 찻잎 그대로 마시는 클래식 차가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Earl Grey나 Ceylon과 같은 고전적 차는 홍차 특유의 떫은맛 때문에 호오가 나뉘기도 하는데 포트넘 앤 메이슨의 클래식 차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차 브랜드다. 특히 가향차 중에서는 Smoky Earl Grey 나 Strawberry Black Tea, Cranberry Black Tea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과일 향이 가미되어 있지만, 신맛이 없고 차향이 깊어 큰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Mariage Frères(French)
앙리와 에두아르 마리아쥬 형제가 만든 홍차 브랜드


1854년에 프랑스에서 설립된 티 컴파니 마리아쥬 프레르는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며 프랑스의 새로운 차 문화를 이끈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1860년에는 전통 클래식 차에 길들여 있던 프랑스인들에게 초콜릿이 가미된 초콜릿 차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새로운 맛과 향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차 맛이 가미된 젤리, 차향이 나는 양초, 차 맛 페이스트리 등 획기적인 아이템들을 안겨주었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대표적인 차는 세 가지가 있는데 쓰고 클래식한 홍차 맛에서 떫은맛을 줄이는 대신 싱그러운 과일 향을 적절히 배합해 만든 마르코 폴로(Marco Polo)와 여름철 아이스티로 즐기기 좋은 볼레르(Bolero) 그리고 수제 캐러멜 향이 첨가된 웨딩 임페리얼(Wedding Imperial)이 있다. 캐러멜 향이 가미되었지만, 단맛이 첨가된 것은 아니며 밀크나 꿀,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가미해도 향과 맛이 그대로 유지되는 최고의 티로 평가받고 있다.
Kusmi(French)
러시아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한 페미닌 한 티


고풍스럽고 페미닌한 틴캔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쿠즈미 티는 메이저 타깃이 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티로 손꼽힌다. 쿠즈미 티는 프렌치 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처음 만들어진 후 프랑스 파리로 가져와 판매를 시작하면서 프렌치 티로 알려지게 된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니 마테차를 베이스로 한 비비 디톡스라는 이름의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향을 가미란 가향 브랜딩 차가 많고 틴캔 사이즈도 다양해 여러 종류의 차를 시음하기에도 좋다. 틴캔이 예쁘고 패키징이 잘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DAMMANN Frères(French)
320년 역사가 담긴 프렌치 정통 티


1692년 루이 14세로부터 프랑스에서 티를 팔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Dammann경에 의해 설립된 Dammann Freres는 약 3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렌치 정통 티 컴파니다. 쓰고 깊은 맛의 블랙 티를 신선하고 깨끗한 맛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다만 프레르 티의 시그니처 티는 ‘푸른 정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 쟈뎅 블루(Jardin Bleu)로 엄선된 홍차에 풍부한 천연 루바브 향과 달콤한 딸기 향이 가미된 가향티다. 또한 폴 베르지니(Paul & Virginie) 역시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홍차에 캐러멜과 체리, 바닐라 등의 향이 가미되어 있어 달콤한 디저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차로 손꼽힌다.
자료 출처: mariagefreres.com, www.dammann.fr, fortnumandmason.com, kusmit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