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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 Lim Editor

환경을 위한 대체 커피, 아토모 커피(Atomo Coffee)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성 식자재를 이용한 대체육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비욘드 미트로 만든 비건 햄버거를 비롯해 미국 최대 육류 회사인 타이슨 푸드가 100% 비건 고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육류뿐만 아니라 비건 새우, 비건 랍스터 등의 대체 해물이 개발되는가 하면, 네슬레에서는 비건 초콜릿을 선보였고 최근 아토모라는 이름의 대체 커피가 개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Courtesy of Atomo Coffee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축산업이 축소되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농작물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식품까지 대체 제품이 개발된다는 것은 조금 의아하다. 농작물 경작이란 근본적으로 기후의 영향에 크게 좌우되면서도 농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은 오히려 기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커피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7kg에 달하며 이는 소고기, 양고기, 치즈, 초콜릿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지역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커피 생산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대체 커피 생산을 유도한 측면이 적지 않다.

Courtesy of Atomo Coffee

최근 시애틀에 기반을 둔 한 스타트업이 대체 커피를 개발해냈다. ‘커피 없는 커피’라는 닉네임을 가진 아토모 커피는 과학자와 식품 영양학자 두 친구가 파트너가 되어 개발한 대체 커피로 커피 원두 대신 해바라기 씨껍질과 수박씨를 업사이클링한 후 화학 공정을 통해 원두커피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낸 친환경 분자 커피다. 아토모 커피는 시애틀의 워싱턴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커피와 아모토 커피 맛을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테스트에서 약 7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아토모 커피를 더 신선한 커피로 선택했다고 한다.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커피 향과 맛이 입안에 오래 남을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는 이 커피는 카페인까지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커피와 콜드부루 캔 커피를 생산하였고 앞으로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수제 맥주나 대체 콩 등 다양한 대체 먹거리로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자동차가 전기차 혁명으로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것처럼 원두 없이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산림 황폐화 저지에 앞장서겠다는 아토모 커피는 ‘커피 업계의 테슬라’를 꿈꾸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 뜻을 같이하는 커피전문점과 연대해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며 친환경 커피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자료 출처: atomocoffee.com, 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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