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phie Kim Editor

환경 살리는 ‘썩는 플라스틱’, LG 화학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한국의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플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해 강력한 규제안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현재, 유럽연합(EU)은 해양 폐기물 10대 품목 지정은 물론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면봉, 일회용 나이프와 포크, 접시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에 지속적인 자원 순환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연구·개발해 온 LG화학에서 지난 10월, 폐기 후 넉 달 정도가 경과되면 없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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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생분해성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기반한 100% 바이오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제품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단일 소재만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비슷한 품질과 물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유연성(elongation)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품에 활용할 시 일회용 물컵을 비롯해 마스크, 부직포 등 생활 전반에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의 이 신소재는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인 독일의 ‘DIN CERTCO’로부터 '120일 이내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라는 인증을 받았으며, 이 소재를 사용하기 원하는 기업들과 2022년 시제품을 생산해본 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생분해성 소재 글로벌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조2000억 원에서 2025년에는 연간 9조 7천억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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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초기 원료 형태로 변환시켜 다양한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 제품군을 양산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전, 전자, 4차산업 제품으로 재생산해내는 LG화학의 이번 성과는 괄목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100% 바이오 원료의 생분해성 원천소재를 세계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는 사실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공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소재개발로 자원 선순환은 물론 생태계 보호와 적극적 활성화에 선도적 지위를 구축하기를 원하는 LG 화학 역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출처: bioplasticsmagazine.com, LGChem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