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UCH storylab
휴식 같은 반찬, 나물 이야기
현대사회에 수퍼푸드로 각광을 받는 식재료 중에는 브로콜리, 케일, 병아리콩 등 샐러드로 먹기 좋은 것들이 많다. 이런 십자화 종류의 채소들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약용성분이라고 할만한 좋은 영양소들이 풍부해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환영받는다. 그런데 이런 채소를 샐러드로 먹을 때 함께 섭취하게 되는 드레싱에는 칼로리와 당분 등이 들어 있어 의외로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한국 식단에는 샐러드 못지않은 건강한 음식, 나물이 있다. 나물은 열량이 낮고 대신 무기질 함량이 높으며 특히 ‘봄에 나온 나물은 모두 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타민 C는 물론 비타민 B, 그리고 미네랄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뛰어나다. 나물 요리를 할 때 곁들이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춰주는 성분이 올리브 오일보다 훨씬 높아 고열량과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최고의 음식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틈에서 휴식 같은 여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나물의 효능을 알아본다.
무
과일보다 비타민 C의 함량이 높고 감기 예방 및 피부 미용에 탁월한 무에는 전분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 무에 함유된 아밀라아제 성분이 숙취 증상을 완화해주고 담배의 니코틴 성분을 중화시키며 이뇨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
고사리
보관이 용이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고사리나물에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으며 식이 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돕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부추
봄 부추는 인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부추는 생즙이나 겉절이로 섭취하고 육류, 생선 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쑥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봄나물로 겨우내 차가워진 몸의 한기를 없애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쑥에 들어 있는 시네올(cineol) 성분은 향긋한 향과 시원한 맛을 내며 해독작용과 소화 기능을 돕는다. 또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어린 쑥은 깨끗이 씻어 샐러드에 곁들여도 좋고 된장찌개나 국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대개는 떡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산성 식품인 떡에 알칼리 성분의 쑥을 넣어 만든 쑥떡은 영양 면에서도 좋은 조합이다.

봄동
겨우내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봄동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칼슘 등이 많아 항산화 효과는 물론 빈혈이나 동맥경화증에도 도움이 된다.
취나물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취나물은 혈압, 심장 질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말린 취나물은 햇빛을 통해 비타민 D가 합성되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달래
입맛과 활기를 되찾게 해주는 활력 증진 식품인 달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쑥과 함께 몸을 따듯하게 달래 무침에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의 자연 파괴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어서 좋다.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이나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냉이
채소 중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달래는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가 풍부하고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콜린 성분도 들어 있어 봄철 노곤한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자료 출처: 한국 농촌 진흥원, Kur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