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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먹기 좋은 제철 식재료 2가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의 하나로 제철 음식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신선한 제철 음식은 우선 맛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하며, 특히 제철에 먹는 채소들은 열량도 낮아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실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식재료를 구할 수 있지만, 모든 식재료는 산지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수확 직후에 먹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
제철 음식이란 말 그대로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 제철 식재료는 각 채소와 과일, 해산물 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최적의 햇빛과 온도를 받고 자란 것을 수확한 것으로 온실 등에서 인공적으로 키운 식재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영양과 면역력을 제공한다.
홍합(Mussel)
1월에 만날 수 있는 제철 수산물 중에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서민적인 해산물로 꼽히는 홍합이 있다. 홍합은 조개류 중에서도 타우린(Taurine)과 베타인(Betaine) 함량이 높아 숙취 해소 효능이 뛰어나고 간 기능 보호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은 담즙산의 독성을 완화해 알코올성 지방간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베타인은 손상된 간을 보호하는 물질이자 숙취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홍합 추출물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서민적인 식재료지만 사실 홍합은 유럽이나 지중해 연안 등지에서는 매우 고급 요리로 분류된다. 홍합은 살이 통통하고 윤이 나는 것과 껍질을 벗겼을 때 붉은빛이 돌아야 신선하다. 홍합은 늦봄부터 가을 초입에 채취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삭시톡신(Saxitoxin)’이라는 독소가 들어있으므로 가급적 겨울에 채취한 것을 먹는 것이 좋다. 홍합을 물에 삶아 적당히 간을 하고 먹는 한국식 홍합 요리와는 달리 유럽이나 서양에서는 다양한 홍합 요리 레시피가 있다. 여러 소스와 허브를 이용해 만드는 고급스러운 홍합 파스타, 버터와 크림을 이용해 홍합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더 느끼게 해 줄 홍합 크림수프 등을 들수 있다.
토란(Taro Root)
또한 1월에는 뿌리 채소로 잘 알려진 타로(Taro Root)를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리에게 토란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타로는 대개 늦가을에 수확되어 겨우내 먹는 채소로 맛과 효능이 뛰어난 식재료 중 하나다.

예로부터 추석 명절에 수확한 토란으로 국을 끓여 먹었던 전통이 있지만, 독성이 있어 쉽게 손이 가는 식재료는 아니다. 찬 성질이 있는 토란은 장이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설사를 유발하며, 약간의 독성과 아린 맛이 있어 자주 식탁에 오르거나 크게 환영받지는 못하는 편이다.
그러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주성분인 타로는 녹말 대용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수분 함량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울 뿐만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과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토란의 미끈미끈한 점액 성분에는 갈락탄과 뮤틴이 들어 있다. 갈락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뮤틴은 소화기관 점막을 보호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촉진하며 당 분해를 억제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토란을 고를 때는 껍질에 물기가 촉촉하고, 머리 부분에 푸른색이 없는 것이 좋다. 녹말 성분과 점성이 있어 기름에 지지거나 튀길 경우 감자전과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생각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 자주 손이 가지 않지만,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토란으로 활용 가능한 요리로는 토란을 삶아 믹서로 간 후 전분 가루와 섞어 만드는 타로 부침개가 있다.
자료 출처: allrecip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