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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도 마시고, 컵도 먹고! Edible Coffee Cup

전 세계 하루 커피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약 300억 잔 정도의 커피가 소비된다고 한다. 날씨가 춥고 커피 문화가 발달한 북유럽에서의 소비가 가장 높고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커피는 호오가 갈리는 기호품이다 보니 전 국민이 그만큼씩 마신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적지 않은 양이다.

image credit Cupffee
image credit twiice

그런데 하루 300억 잔 정도의 커피 소비 중 1/3에 해당되는 100억 잔의 커피는 to-go coffee, 즉 일회용 컵을 통해 판매된다고 한다. 지난해 연말 뉴질랜드 국영항공사 Air New Zealand 가 기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뉴질랜드 기업인 트와이스(Twiice)와 제휴해 식용 가능한 커피잔(Edible Cup) 도입을 추진하는 사업안을 발표했다. 이 항공사가 연간 배출하는 일회용 커피잔은 약 8백만 잔 정도로 기내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 개선에 힘을 보태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컵 쓰레기를 걱정하는 대신 운항을 일 회 줄여 탄소 배출 자체를 감소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에어 뉴질랜드는 커피컵을 선택했다.


image credit Quartz

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영국의 KFC는 미국 시애틀의 Best Coffee와 제휴해 설탕및 열에 강한 화이트 쵸콜렛으로 만든 커피컵을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제한된 수량을 생산해 영국에서 실험적으로 시도한 후 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시판한다는 내용이다.





사실 커피는 전통적으로 뜨겁게 음미되던 음료라 도자기 잔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휴대하기 간편한 대안을 찾다보니 일회용 컵의 사용을 증가시켰고, 이는 결국 쓰레기를 양산하는 데 일조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응책들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이 바로 식용컵이다.

불가리아 회사로 알려진 Cupffee가 몇 해 전에 내놓은 이 식용컵은 천연 곡물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며, 특수한 코팅 처리는 없지만 열이나 수분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뜨거운 음료나 차가운 음료 모두에 적합하다. 특히 이 컵은 곡물을 이용한 Vegan 제품으로 GMO 첨가물이 전혀 없으며, 크리스피한 식감이 마치 비스켓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자컵에 담을 수 있는 커피의 온도는 약 85도 정도로 뜨거운 커피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하며, 커피를 담고 45분 간 크리스피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한다. 또한 15그램 정도의 쿠키 무게와 비슷한 이 컵은 12시간 까지 커피가 새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제품들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가운데 식용 가능한 과자컵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반가운 대안이자 커피와 함께 바닐라 향 비스킷이나 달달한 화이트 쵸콜렛 한 조각을 덤으로 먹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더 할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에게 크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출처:Cupffee, NYT, CNN,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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