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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SUMER #3

산업 혁명 이후 과학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하면서 인류는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을 다각적으로 누려왔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삶이 풍족해진 이면에는 산업오염의 폐해가 발생했고, 그 정도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에너지를 절약하여 환경 오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의 과정에 있어 환경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움직임은 환경 문제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으로 확대되어 ‘그린슈머(greensumer)’라는 새로운 소비문화 무브먼트를 낳았다.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그린슈머(greensumer)’는 황폐해진 지구를 살리기 위한 삶을 통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친환경적 소비 흐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집안 곳곳을 환경 문제로부터 해결하는 착한 제품들로 대체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주방 다음으로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곳인 화장실을 친환경적으로 바꿔줄 제품들을 소개한다.


Bathroom


Cotton Swab

Last Object, www.lastobject.com,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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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은 나무와 솜으로 만들어져 자연분해가 되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면봉대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매일 생산되는 수만해도 15억 개가 넘기 때문에 가볍게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Last Object는 이런 일회용품의 생산부터 쓰레기를 분해하는 C02의 배출을 줄이고 쓰레기 자체를 줄이기 위해 Last Swab을 만들었다. 의료 용 실리콘으로 복원력이 뛰어나고 사용 후 물로 간단하게 세척하여 1000번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후 옥수수 베이스로 만들어진 휴대용 케이스에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일반용과 화장용 2가지 버전으로 용도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


Shampoo & conditioner

by Humankind, www.byhumankind.com, $15.00 (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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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샴푸와 컨디셔너에 첨가되어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나 방부제는 피부의 자가 보호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Humankind의 고체샴푸와 컨디셔너는 이런 화합물은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인 코코아 버터, 코코넛 오일, 호호바 오일과 캐놀라 오일에서 파생된 자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모발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주고 두피의 건강한 오일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이 없고 5주간의 경화 기간으로 비누안의 수분을 최대한 증발시켜 사용기간도 길다. 또한, Humankind의 비누받침은 퇴적암인 다이아토마이트로 만들어져 흡수성이 뛰어나며 건조 속도가 빨라 박테리아의 번식을 최소화 한다.


Dental Floss

Bite, www.bitetoothpastebits.com,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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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또 다른 생활필수품인 치실. 보통 치실은 나일론이라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그 치실을 담는 통 역시 플라스틱인데 이 또한 해양이나 토양에 썩지 않고 그대로 버려진다고 한다.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는 왁스도 출처가 불분명한데 Bite의 치실은 무해한 성분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구 환경은 물론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치실의 원재료는 100% 식물을 기반으로 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코팅원료가 아닌 칸델릴라의 나뭇잎을 채취해 정제한 왁스를 사용한다.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한 치실을 담을 수 있는 유리병과 리필 또한 생분해가 가능한 파우치에 배달이 된다.


Toilet paper

Reel, www.reelpaper.com, $29.99 (24 r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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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식 없이 쉽게 낭비해 버리는 휴지를 만들기 위해 매일 2만 7천 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진다고 한다. 또한 재생화장지를 쓴다고 해도 우리가 선호하는 부드럽고 새하얀 휴지를 만들기 위해 형광표백제, 형광증백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Reel의 휴지는 이런 문제를 모두 없앤 제품이다. 나무가 아닌 100% 재활용이 가능한 대나무로 만들고 향이나 염소(Chlorine), 형광색소, 화학제가 일체 첨가되지 않았다. 일반 화장지와 달리 보푸라기나 먼지가 없고 3겹으로 되어 있어 부드럽고 흡수력도 좋다. 화장지가 떨어질 걱정 없이 4주, 8주, 12주 간격으로 자동 구매가 가능하다. Reel 화장지의 일부 수익금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깨끗한 화장실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쓰인다.


Toothbrush

Brush Naked, www.brushnaked.com,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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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생활필수품인 칫솔. 칫솔의 평균 교체 주기는 3-4개월로 매년 2,000-3,000억 개의 플라스틱 칫솔이 버려지고 폐기 분해하기까지 자그마치 5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라는 칫솔도 사실 전부 생분해가 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Brush Naked의 칫솔은 생산, 운송, 폐기 등 모든 과정이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칫솔대는 대나무로, 솔은 타피오카와 옥수수를 베이스로, 패키지는 재활용기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할 수 있다. 칫솔은 가볍고 휴대성이 좋을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예쁘다. 참고로 패키지를 열면 칫솔이 투명한 비닐에 포장되어있는데 위생을 위한 것으로 이것 또한 나무와 솜으로 만든것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Nana H. Editor

참고: Last Object, Brush naked, Reel Paper, Bite, Human K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