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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n Lim Editor

Home Depot의 신박한 절도 방지 기술

흔히 21세기는 디지털 콘텐츠 홍수 시대라고 한다. 다양한 뉴스와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매일 같이 쏟아지다 보니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불법 복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으며, 이를 막기 위해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을 통한 콘텐츠 보호법이 작동하고 있어 그나마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실물을 판매하는 소매상에서 발생하는 절도 문제는 수 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뿌리 깊은 사회 문제로 시대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 시스템 그리고 법률을 동원하며 노력해왔다. 특히 과학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절도나 절도범을 잡기 위해 기술 기반 솔루션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최대 가정용 장비들을 판매하는 홈디포에서는 최근 전기 도구를 구매한 경우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쳐야만 작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참신한 과학 기술을 도입해 절도범을 근절시키겠다는 각오를 선언하고 나섰다.

Courtesy of Home Depot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홈 디포와 같이 대형 매장에서는 절도로 인한 손실이 막대하며, 이는 개인이 물건을 한, 두 개 훔쳐 가는 단순 절도를 넘어 조직화된 소매 범죄 집단이 연루되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홈 디포에서 가장 빈번하게 도난당하는 물건은 전동 드릴인데, 홈 디포에서 도입한 절도범 방지를 위한 전원기기 프로텍션은 디지털 콘텐츠의 DRM과 비슷한 개념으로 도난 제품은 절대로 작동하지 않도록 제품 안에 프로그램이 설정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아이템을 결제하는 즉시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파워툴을 활성화하도록 작동시키는 것으로 만일 계산대의 활성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이 제품은 본질적으로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훔쳐 가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Courtesy of Home Depot

홈 디포는 올해 내로 미국 내 1,988개 점포에 이 새로운 도난 방지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2020년 소매업자들의 도난에 의한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달러당 72만 달러에 가까운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자료 출처: Home Depot,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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