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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cream, You Scream!

International Ice Cream Day~

세상 먹거리 중에서 아이스크림 만큼 많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것도 드물다. 시리도록 차갑고, 가슴 찡하게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지상 최고의 맛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아이스크림의 역사는 그닥 길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을 발견했고, 그 맛에 매료되어왔다.

기록에 따르면 로마시대 네로 황제부터 알렉산더 대왕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자들 대다수가 아이스크림의 달고 시원한 맛에 홀딱 반했으며, 당시의 아이스크림은 귀족들만 향유할 수 있는 고가의 간식거리였다고 한다. 이후 차츰 유럽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은 마침내 중국으로 넘어갔고, 당시 중국인들이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것과 가장 유사한 차갑고 크리미한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아이스크림이 언제 미국으로 건너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적어도 대통령들의 사랑받는 간식이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 재임시에는 18단계를 거치는 제법 디테일한 아이스크림 제조법이 등장했으며,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재임 당시 200달러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값을 지불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1790년대 200달러를 요즘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5000달러가 넘는다고 하니,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유별나다고 할 수 있겠다.

image credit Boston Globe

오늘과 같이 세계 아이스크림데이를 제정한 사람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1984년 그는 7월을 아이스크림의 달로 선포하고, 7월 세번 째 일요일을 세계 아이스크림의 날로 공식 서명했다. 선언문 기록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미국인 90% 이상이 즐기는 영양가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소개되어있는데, 건강식품이라는 묘사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인 90%가 좋아하는 식품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국제 유제품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일 년에 먹어치우는 아이스크림은 일인당 20파운드 이상이며, 이 수치에 미국 인구 3억 3천 명을 곱하면 미국에서 연간 소비되는 아이스크림의 수량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아이스크림은 미국인들에게 달콤함을 주는 동시에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참 고마운 식품임에 틀림없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평범하고 단순한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이며, 최근에는 일반 우유가 아닌, 단백질이 추가된 유전공학적 유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아이스크림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행복한 세계 아이스림 데이! 온가족 함께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