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ther Lee Editor
New Normal 시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친환경 여행법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해 항공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여행에 대한 갈증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름 동안은 캠핑을 비롯한 근거리 여행이 비교적 용이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듯한 지역으로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항공여행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대다수의 항공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보도를 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를 위해서는 이런 휴지기가 외려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대기 중으로 한번 발생된 탄소는 약 100년 이상 지구 주위를 떠돈다고 하니 여행에도 친환경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개인의 모든 활동으로 직접 및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포함한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을 통해 대기로 방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Nature Conservancy 웹사이트에 의하면, 전 세계 평균 탄소발자국은 약 4톤인데 비해 미국의 1인당 평균 탄소발자국은 16톤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지구 평균 온도가 현재보다 섭씨 2도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전 세계 연평균 탄소발자국은 2050년까지 2톤이하로 떨어뜨려야만 한다. 하루아침에 16톤에서 2톤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힘들지만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최근 환경보호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인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항공기 탑승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다양한 시도와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No Fly Movement and Carbon Offset
다양한 운송 수단 가운데 비행기가 시간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다. 유럽 환경청(EEA)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비행기를 타고 1km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285g으로 이는 기차의 20배, 버스의 4배에 이른다. 이와 같은 이유로 스웨덴에서는 ‘비행기 여행의 부끄러움(flight shaming)’이라는 뜻의 ‘플뤼그스캄(flygskam)’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는 ‘비행기 타지 않기 운동’으로 비행기 탑승을 포기하거나 줄임으로써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비행기 탑승을 자제하자는 운동뿐만 아니라 카본 오프셋(Carbon Offset)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카본 오프셋은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거나 환경기금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사들은 환경에 해로운 것을 알지만 중단할 수 없는 비행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한 탄소차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행기에 탈 때 카본오프셋을 구입하여 비행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데에 일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탄소배출상쇄를 위한 실천 방법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행시 실천할 방법은 다양하다. 단거리 여행은 되도록 기차를 타는 것이 바람직한데 단거리 비행은 장거리 비행보다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 목적지까지 직항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경유지에 이착륙하는 과정이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또한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 보다는 이코노미석에 타야 하고 비행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수하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는 환경보호에 노력을 기울이는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해당 항공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채식주의 기내식을 제공하는지, 혹은 연비 효율이 좋은 항공기를 운항하는지 확인해 본다.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대부분 플라스틱 포장에 싸여 제공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식사를 재활용가능한 용기에 준비해 간다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측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문의한다면 항공사들은 고객들의 요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수용하려는 노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자료 출처: Nature.org, worldnomads.com, usatoday.com, 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