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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기후 시계 Metronome, 카운트 다운

올해는 그야말로 지구 수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COVID-19의 기습으로 무수한 사망자를 내고 많은 감염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권의 장마와 홍수, 중동지역의 모래 바람, 러시아의 진드기 떼,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걸프 해안의 태풍 등 기후 변화에 따른 극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20년 여름은 역대 네 번째로 더운 여름이었다고 한다. 기후와 환경 문제를 다루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현재 지구가 당면한 기후 변화를 비상사태로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머지않아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image credit Smithsonian magazine

지난 20일,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 광장에서는 뉴욕시의 기후 주간에 맞춰 환경 운동가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메트로놈(Metronome)이라 불리는 8피트 짜리 대형 기후 시계(Climate Clock)의 타이머를 가동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시계가 제시한 시간은 7년 102일 12시간 2분. 이는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탄소를 기준으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한다. 사람의 체온도 1도 상승하면 미열이 발생하고 1.5도가 넘으면 치료가 요구되듯이,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이미 1도 이상이 상승해 있고 이로 인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여러 가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여기서 1.5도가 더 상승하면 지구에 닥칠 재앙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mage credit Washington Post

이날 유니언 스퀘어에 모인 환경 운동가들은 'The Earth has a deadline, Lets make it a LIFELINE'이라는 프래카드가 들고, 기후 시계가 제시하는 7년이라는 시간은 곧 지구가 죽음으로 가는 사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선을 생명선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프로젝트의 Co-Founder인 아티스트 Andrew Boyd에 의하면 올해 온 세상을 뒤덮은 Covid-19은 앞으로 지구에 닥칠 여러 가지 재앙에 대한 경고와 레슨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가 함께 기후 변화를 멈출 수 있는 노력을 가능한 한 빨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패널의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이 기후 변화 시계는 2019년 독일, 베를린에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올해는 미국, 뉴욕시에 그리고 내년에는 프랑스, 파리에 세워질 계획이다.


TOUCH storylab Editorial Team

참고: Washington Post, Business Recorder, Smithsonian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