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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Posts (457)

  • 한 세기가 넘는 정통 베이커리 투어

    달달한 디저트가 아닌 잘 구운 빵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입안에 풍미가 넘치는 담백하고 고소한 그런 빵 말이다. 블랙커피 한 잔, 혹은 쌉싸름한 차를 곁들여 마셔도 좋은 전통빵을 집에서 직접 굽자니 재료나 툴도 그렇지만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맛도 100% 보장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저런 걱정 없이 최고의 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뉴욕이기에 빵집 탐험을 떠나보려고 한다. 도시에 세련되고 현대적인 빵집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전통과 베이킹 장인들이 오랜 세월 터를 잡고 있는 100년이 넘는 정통 빵집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월 만큼 그 맛과 가치가 점점 더 빛나는 맨해튼 정통 빵집 투어를 떠나보자. Little Italy, Manhattan: Parisi Bakery(1903) 198 Mott St, New York 10012 파리시 베이커리 (Parisi Bakery)는 1903년 조 파리시 (Joe Parisi)가 198 모트 스트리트 (Mott St.)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현재 모트 스트리트에 있는 것은 파리시 델리카테센(Parisi Bakery Delicatessen)이고 빵집은 290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로 자리를 옮겨 위치해있다. 가게 안에는 아직도 예전에 쓰던 벽돌 오븐이 놓여 있어 정통 빵집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빵집을 창업했던 조 파리시는 1968년까지 가게 운영을 이어갔으며, 1982년부터는 마이크 파리시(Mike Parisi)가 수석 제빵사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가족 소유로 운영되고 있다. 그들만의 특별한 제빵기술과 조리법을 대물림으로 전수하는 파리시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Upper East Side, Manhattan: Orwashers(1916) 308 E 78th St. New York, NY 10075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오워셔스(Orwashers)는 뉴욕의 최고 빵집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오래된 전통 빵집이다. 이곳은 현재 운영자 키스 코헨(Keith Cohen)이 2008년 오워셔스를 인수하기 전인1916년, 헝가리 가족에 의해 설립된 곳이다.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뉴요커들이 신뢰할 수 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후 코헨이 현대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베이글을 선보이며 더욱더 많은 단골들을 만들어냈다. 루겔라 (Rugelach), 펌퍼니켈 빵(pumpernickel bread), 젤리 도넛, 뉴욕을 대표하는 블랙 앤 화이트 쿠키 외에도 sticky-bun babka, chocolate croissant, 씨앗 베이글, 글레이즈드 도넛, 턴오버 케이크 등 여러 입맛을 충족시키는 종류들이 많아 찾는 사람이 많다. 오워셔스의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먹는 맛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맛이다. Bronx: Madonia Brothers Bakery(1918) 2348 Arthur Ave, Bronx, NY 10458 이탈리아의 남부 시칠리아섬에 있는 도시 팔레르모에서 시작해 1918년 브롱크스에 뿌리를 내린 마도니아 베이커리에서는 이탈리아의 전통빵을 맛볼 수 있다. 현 소유주인 피터 마도니아 (Peter Madonia), 그는 예전 에드 코치 (Ed Koch) 시장 시절 FDNY 초대 부청장이었지만 지금은 가업을 이어받은 3대째 사장으로 오래된 요리법을 보존함과 동시에 새로운 요리법을 추가하며 최상의 빵을 만든다. 빵집 뒤편에는 무려 80개의 큰 빵을 구워내는 오븐이 있다. 고객의 80%가 빵을 사기 하기위해 10~40마일을 운전해서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이곳에는 이웃에 사는 로열 고객들로 아침, 오후 할 것 없이 종일 분주한 곳인 만큼 그 맛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Carroll Garden, Brooklyn: Mazzolla Bakery(1928) 529 Henry St, Brooklyn, NY 11231 예전부터 브루클린의 캐롤 가든 지역에는 오래된 이탈리아 빵집들이 즐비했지만, 지금은 카푸토(Caputo)와 몬테레오네(Monterione)를 포함한 소수의 빵집만이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1928년부터 같은 위치에 있는 마졸라는 캐롤 가든의 클래식 빵집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빵이나 페이스트리도 맛있지만, 전통 빵집으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그들의 라드 빵 때문이다. 경화된 돼지고기 기름이 첨가돼 부드러운 속과 프로볼로네 치즈가 듬뿍 뿌려져 바삭한 껍질은 정말 감탄을 자아낸다. 그 외에도 비스코티, 포글리아텔, 크로아상, 베이글 등 입맛을 돋게 할 빵들로 가득한 마졸라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자료 출처: Ny.eater.com, Gothamist.com, Untappedcities.com, Nycgo.com

  • As Time Goes By-Essay by Clint Jung, Writer

    부모님 아파트의 거실에는 오래된 피아노가 있다. 연세가 드신 후 살림살이들을 하나둘씩 정리해가고 계시지만, 피아노는 열외품목이다. 피아노는 악기가 아니라 가구로 쳐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처럼 여기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좁은 거실 한구석에서 오랫동안 동거해온 야마하 업라이트 피아노. 출장 온 조율사가 다음번엔 부품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상태가 호전된다고 보장하진 않았다. 돈이 계속 들어갈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직접 조율 도구를 구매해 한시적으로 수명을 연장했다. 반세기가 넘은 연식 탓인지 한 계절을 버티지 못해 음조가 내려앉는다. 일 년에 몇 번씩을 조여도, 유지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이다. 효율성이 바닥이다. 보내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하시라고 어머니께 권했다. 많은 이유를 들었다. 중앙난방식 아파트에선 실내 온도조절이 어려워 나무로 된 악기들은 관리가 어렵다. 소리를 줄일 수 없어 대낮의 연습도 이웃에겐 층간소음이 될 수 있다. 부피와 무게로 이사할 때 큰 짐이 된다. 요즘 디지털 건반은 센서들이 발전되어 건반의 터치가 더욱 정교해졌고, 구분이 불가한 사실적인 음원을 표현하고 있다. 롤랜드, 야마하, 커즈와일, 카와이, 노드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도 좋다.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 악기들이 얼마든지 있고, 하이엔드 급을 사면 피아노와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나는 세일즈맨으로 빙의되어 열변을 토했다. 그래도 주저하시기에, -시대가 바뀌었어요. 오르간처럼 어쿠스틱 피아노도 디지털로 대부분 대체될 거에요. 가성비를 생각하셔야죠. 귀도 밝지 않으시잖아요. 모질게 말했다. 결국 고민해 보겠다고 답하셨다. 그리고 몇 주 후에 가까운 대형 악기점인 기타센터로 모셨다. 전에는 없었던 레슨실이 들어선 탓인지, 건반 악기는 예상보다 적게 전시되어 있었다. 층층이 쌓은 신디사이저와 미디 컨트롤러 사이에, 입문자와 중급자용을 위한 몇 대의 디지털 피아노가 보였다. 둘러보시던 어머니는 몇 종류의 키보드를 만져보시더니 실망하셨다. 업라이트를 계속 가지고 있겠다고 결정하셨다. 하이엔드급이 한대라도 전시되어 있었더라면 했지만, 이미 떠나간 기차였다. 미리 확인해 보러 오지 않았던 나의 실수였다. 피아노가 없는 거실을 상상해 본 적 없을 어머니. 마음속에 이미 결정을 내리고 오셨을 수 있다. 전자제품이라 여기시는 디지털 악기는 따뜻한 울림이 부족하다는 감성적인 결정일 수 있다. 익숙한 피아노 본체의 외관을 통해 안정과 위로를 간직하고 싶은 감정적인 결정일 수 있고, 어쩌면 추억이 이유일 수도 있겠다. 어머니의 결정을 온전히 지지하지 않았다. 건반이 내려앉고, 더 이상 튠을 맞추지 못할 상태가 올 것이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피아노는 애물단지가 되겠지. 그럼에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정이 든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실 것이다. 누군가가 올린 인스타그램 문구가 떠올랐다. “최고의 타임머신은 노래다. The best time machine is a song”. 그리고 나는 어느새 피아노를 배우던 시절로 가 있었다. 그때의 연습곡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우리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악기가 아니라 노래에요. 다시 좋은 악기를 만날 거에요.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다가, 오랜만에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들었다. 어머니가 치는 것 같았다. Clint Jung, Writer Stonybrook University 졸업 뉴욕에서 십여 년째 라이센스 제품 제조·판매업체에서 근무 중. <겨울>, <계절 음악>, <나, 그 정체>, <아동심리>, 시집을 출간했고, 시와 책 관련 에세이를 기약 없이 집필 중.

  • 지구를 위한 착한 화장품, 비건&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 브랜드

    비건 화장품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뷰티 트렌드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보통 비건(Vegan)이라는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 덕분에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가 소비자들에게는 같은 뜻으로 이해되기 쉬운데, 이 업계 용어는 실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비건 (Vegan) 화장품은 동물성 또는 동물 유래 성분이나 부산물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식물이나 미네랄에서 유래한 천연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은 제품 자체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것을 뜻하며,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모든 원료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렇다 보니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브랜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에디터가 직접 설렉트한 비건 +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를 소개한다. High End Makeup 1. Milk Makeup Milk라는 브랜드 네임 때문에 동물성 성분이 들어 있을 것 같지만, 이 제품은 100% 비건 브랜드이다. 2014년 처음 뉴욕에 크루얼티 프리로 브랜드를 론칭해 2018년에는 꿀, 밀랍, 젤라틴 등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라인을 모두 없애고 100% 비건으로 바꾸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색소는 모두 FDA 승인을 받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음을 인증하는 Cruelty-free Leaping Bunny Certified까지 받은 제품이다. 또한 산뜻한 디자인으로 제품의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거나 폐기물 섬유로 만든 판지를 이용하며, 레터링은 식물성 기름 잉크를 사용한다. 화장품 외에도 수분 모이스쳐라이져 및 세럼까지 천연 스킨캐어 라인까지 보유하고 있다. 2. Bite Beauty Bite Beauty는 100% 크루얼티 프리를 실천하는 하이앤드 브랜드이다. 동물 실험은 물론 동물 실험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BITE Beauty 제품은 고성능 포뮬러로 건강한 화장품, 깨끗한 화장품을 표방한다. 화장품 종류 중에서도 립제품이 유명한데 립스틱 발색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발림이 좋다. 현재 세계 최대 럭셔리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INDIE Brand 1. Inner Beauty Project 2019년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로 볼드한 네온 색의 패키지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제품이다. 제품의 모든 성분이 인체에 안전하며 가성비 또한 좋은 편이다. 브랜드 전체가 ‘플라스틱 네거티브’로 판매되며, 모든 제품의 일정 수익은 매립지, 수로, 해양 환경의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비용에 쓰인다. Inn Beauty Project 제품 중에서도 만능 피부 재생 슬러시 세럼이나 고혹한 향이 나는 립 글래이즈 오일은 특히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2. Lime Crime 라임 크라임의 화장품은 100% 비건을 인증하는 Cruelty-free Leaping Bunny Program은 물론 동물 권리를 위한 국제단체인 PETA까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유니콘에서 영감을 받은 라임 크라임은 독특한 브랜드 네임을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으로 이미 뷰티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다. 화사하고 밝은 색상과 기발한 패키징으로 마니아가 많을 뿐만 아니라 스킨캐어나 색조 화장품 등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이 많아서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DRUG STORE Brand 1. E.L.F Cosmetics E.L.F는 EyesLipsFace의 약자로 드러그 스토에서 찾아보기 드문 100% 비건,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다. 일반적으로 드러그 스토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뷰티 관련 제품에는 프탈레이트, 파라벤, 설페이트, 트라이클로산 등의 화학 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E.L.F Cosmetics는 미네랄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 언급한 화학 물질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 브랜드 모토는 ‘죄책감 없는 아름다움’으로 유럽연합(EU ) 규정에서 금지한 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깨끗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10달러 미만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많은 뷰티 에디터와 블로거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Target, Walmart, CVS, Walgreens 등 대부분의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2. Pacifica E.L.F Cosmetics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것이 장점인 Pacifica는 비건 화장품, 스킨 케어, 매니큐어, 헤어 제품 및 바디 케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있는 브랜드다.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정직한 윤리를 지닌 Pacifica는 지구를 생각해 자체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분부터 제품의 이름까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일체의 동물 실험은 허용하지 않는 제품이다. 자료 출처: ethicalelephant.com, toptrendsgu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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